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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석령'은 효자 '오백주'가 아비가 아픈 걸 걱정하다가 꿈속 산신령으로부터 '석청'을 처방받고 찾아다녔단다. 그러다가 여기 '축석령'에서 '호랑이'가 나타나 너무 무서워 엎드렸더니 반응이 없었단다.
뒤돌아봤더니 호랑이는 온데간데없고 커다란 바위만 있어 그 바위에 흐르는 석청을 아비께 가져다 드렸더니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그런 동네다.
153번, 72번 버스를 타고 '이동교 5리 축석검문소'에 내려 스탬프를 찍고, '축석령'에서 '천보산' 위쪽 능선 방향으로 걷는다.
'이동교 5리 마을'을 지나는데 마을이 조금 외져 보여도 정감 있어 보인다.
얕은 계곡 따라 오르다 고개로 오르기 위해 바위를 타고 애매한 나무 사잇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생각보다 높이가 있지만 쉬지 않고 한달음에 오르니 기분이 마치 용의 등에 올라 나는 것처럼 신난다.
오늘은 천보산 능선 따라 달리는 길이 주일 듯하다.
한 명이 여유롭게 지나가는 능선 길 따라 달리니 양옆 나무 사이로 힐끗 보이는 마을의 풍광들이 내려다 보여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든다.
시야가 많이 터지는 왼쪽 풍광에 반해 잠시 앉아 스케치를 한다.
미안하지만 앞에 쓰러진 소나무 덕분에 시야가 확 터진 덕분이다.
능선 따라 달리는데 생각보다 커다란 바위도 있고 쉼터도 있어 다채롭다.
15분 정도 지나니 시야가 180도 확 벌어진 글라이더 이륙장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보는 '도봉산'과 '롯데 타워'와 지나온 '천보산'의 굽이굽이 능선들이 너무 아름답다.
잠시 큰 숨 들이쉬고 달려서 '어하고개'에 도착한다.
'어하고개'는 '포천'과 '의정부'의 경계를 짓는 곳에 위치해 있다.
'경기옛길 3코스 축석 고갯길'의 가운데 지점에 위치해 있기도 해 서둘러 가야 '소홀읍 행정복지센터'까지 도착할 수 있다.
거기서 다시 산으로 올라 열심히 달리다 내려가면 '소홀생활체육센터'가 나온다.
지금은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다.
그래도 암벽 장까지 갖춘 꽤 규모감 있는 공간이다.
천천히 하산하듯 내려가니 가로수가 운치 있다.
멀리 산과 하늘과 밭이 흑백사진처럼 아름답기도 해서 사진을 여러 장 찍는다.
물 따라 내려가다 왼쪽으로 꺾으니 나타난 '소홀읍행정복지센터'
그곳에서 자리 잡고 커피를 한잔 한 후 왔던 교통편 그대로 집으로 향한다.
하늘을 나는 듯한 천보산 능선길이 즐거운 경기옛길 경흥길 3코스를 뒤로하고.....
202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