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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Dec 16. 2022

정글과 맹수 2-11 WAR; 목격자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 밤, 한국화, 동양화, 그림 그리는 과정,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종식을 기원하며 전쟁이 일상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목격한다. 

세상의 한 곳은 그냥 흘러가고 세상의 한 곳은 전쟁으로 사람들이 피 흘리고 죽어가며 삶의 터전들이 사라져 간다. 

평화로운 일상의 저녁, 성산동의 평화로운 한 동네를 바라보다 이 공간에서 일제강점기 전쟁의  환영을 본다. 

이 평화로운 공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생각하기 싫은 그 장면에 오토바이가 한대 서 있다. 

그 전쟁의 장면을 목격하는 담비를 닮은 오토바이를 그린다. 목격자로서의 담비    






1, 73 × 60.5  사이즈의 순지를 배접을 한다. 

그 공간에 성산동의 일상적인 풍경과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모습을 같이 배치해 스케치한다. 





2, 일본군의 모습을 선명하고 거칠게 표현하기 위해 검정 동양화 물감으로 그 움직임과 동작을 고려해 크로키하듯 그려낸다.







3, 목격자인 오토바이는 동양화 물감으로 컬러 채색한다. 오토바이, 담비의 시선에서 바라본 흑백의 전쟁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4, 성산동 동네를 먹으로 최대한 부드럽게 표현한다. 건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에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정감 있는 동네 정경이다. 






5,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듯한 사람은 배경을 눌러 하얀 사람으로 만든다. 그녀가 혹은 그가 전쟁을 몰고 오는 군인들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그리고 낙관을 찍는다. 

전쟁이 나지 않았으면 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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