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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눈꽃산행 백련산 안산 인왕산 연결 산행 스케치

눈꽃, 눈산행, 겨울산, 어반스케치, 은평정, 1일 3산, 수묵화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작년 일 년간 벼르고 벼른 산행을 하기 위해 잡은 날이 오늘이다.

이산 저산에서 날아다니시는 형님들을 서울의 서쪽 산으로 둘러 싸인 비밀의 공간에 초대한다.

하지만 그제부터 내린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지 오늘 아침에도 줄기차게 내리더니 싸라기눈으로 변한다.

그 싸라기 눈이 산을 겨우 몇십 미터 오르니 눈의 굵기가 달라져 나무 위에 눈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유명한 '태백산' '선자령'에 비할 건 아니지만 눈꽃이 보이는 게 살짝 지방 원정산행 온기분이 난다.

'백련산' 첫 번째 전망대에 오르는데 전망대가 공사 중이다.

삼층짜리 전망대 정자를 짓고 있는데 완공되면 좋은 전망 덕분에 사람이 모일 듯하다.

다만 오늘 당장은 눈비 덕분에 아름다운 전망은 포기해야 할 듯하다.

전망대에서 '은평정'으로 이동한다.

'백련산'의 정상인 '은평정'에선 날이 좋으면 서해바다 일부가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은 곳인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을 밟았단 데 의미를 두고 백련산 능선 따라 눈길을 걷는다.

잎에 나뭇가지에 쌓인 눈도 아름답다.

인왕산 근처산이라 둥근 검은 바위가 인상적이다.

능선이 끝나는 부분에 정자와 화장실을 이용하고 백련산 약수를 한모금하고 '홍제천'으로 내려간다.

홍제천 따라 올라가다 인공폭포 있는 곳에서 안산 들머리를 잡는다.

'안산방죽'을 지나 '안산자락길'이 보이는 곳까지 단번에 오른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안산의 숨은 핫플레이스 '메타세쿼이아숲'이 나타난다.

쭉쭉 똑바로 뻗은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다시 '안산 자락길'에 합류해서 걷다가 '무악정'으로 오른다.

그곳에서 바로 정상으로 '봉수대'로 오른다.

정상으로 제일 쉽게 가는 길이기도 한 그곳으로 오르니 안개로 역시 한 치 앞도 안 보인다.

바위가 있는 하산길로 내려와서 '무악재생태다리'로 넘어간다.

'인왕산'으로 넘어간다.

'인왕정'을 지나 '해골바위'에서 조금 열린 조망을 보다가 길을 찾아 성곽을 따라가는 길로 올라선다.

범처럼 생긴 '범바위'를 지나 갑자기 당이 떨어졌는지 지쳐서 잠시 쉬며 간식을 챙겨 먹는다.

형님이 직접 재배하신 꿀고구마는 너무 맛있어 꿀을 발라 익힌 줄 알았다.

10여분 더 가니 나타난 정상, 사람들은 많은데 조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성동 계곡'으로 가기 위해 내려가다 네모란 바위와 소나무와 눈이 어우러진 풍광에 스케치북을 펼치고 십여분 그 흔적을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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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은 더욱 가속이 붙어 쉽게 내려가게 되고, 숲 속 북 카페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인왕산 중턱에서는 시야가 좀 넓어져 종로 쪽 경복궁과 북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수성동계곡'에는 정선이 그렸던 진경산수의 그림이 남아있고, '통인시장'과 '세종음식거리'에서 추어탕으로 서대문구 삼산 종주의 피로를 씻어낸다.

형님들을 보내고 '부암동'을 지나 '상명대'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면서 땅은 봄이 머지않았음을 이야기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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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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