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땅에선 -17도 산꼭대기에선-22도 북극 -60 사패산

북한산국립공원, 겨울산, 북한산, 도봉산, 파노라마, 스케치, 김태연작가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오늘은 영하 17도 올겨울 최강 한파다.



미리 해놓은 약속에 아침 일찍 나선다.

'도봉산'을 갈까 하다 최강 한파에 체력손실도 걱정되고 한파에 상대적으로 깨끗한 시야를 생각하니

'사패산'이 나을듯해 도봉산역을 지나쳐 회룡역 2 출구로 나간다.

칼바람이 만만치 않아 모자를 다시 눌러쓰고 와 본 적 있는 회룡사 방향으로 올라간다.

초입에 회룡천을 따라 얼음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니 문지기처럼 서 있는 460년 된 '회화나무'가 벌거벗은 채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계곡 따라 올라가니 폭포가 얼어있는 가운데 그 얼음을 깨 부수고 청정수가 힘차게 흐른다.

이제 다음 주 '입춘'이 오면 점점 더 녹아 부드러운 물줄기가 흐를 것이다.

'회룡사'에 들러 약수를 마시고 절을 둘러본 뒤 산으로 오른다.

산에는 눈이 켜켜이 쌓여 초입부터 흰 눈길이다.

며칠 전 비가 많이 왔는데 산에는 기온이 낮아 눈이 더 온듯하다.

계단과 산길을 연달아 걸어 오르고 나서 '회룡 사거리'에 도착한다.

거기서부터 '사패능선'을 타고 오르다 '범골능선 삼거리'에 도달한다.

눈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장착하고 오른다. 아이젠을 끼고 가니 눈길 얼음길은 척척 미끄러지지 않고 오르게 된다. 사패능선을 타고 오르다 사패산 정상에 도착한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는 장관이다.

'도봉산'과 '북한산'의 파노라마에 더해 좌우로 '수락산'과 '노고산'이 날개를 단 듯 수려한 모습은 '북한산'에서 보는 모습과 다른 느낌의 아름다움이다.

그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먹과 물을 따라보지만 칼바람 부는 산 꼭대기에서 극한의 추위는 그 모두를 얼려버린다.

어떻게든 흔적을 남겨가고 싶어 물감을 따르자마자 산의 실루엣을 남긴다.




IMG_0263.JPG
IMG_0265.JPG
IMG_0266.JPG
IMG_0268.JPG
IMG_0269.JPG
IMG_0270.JPG
IMG_0271.JPG
IMG_0272.JPG
IMG_0274.JPG
IMG_0275.JPG
IMG_0276.JPG
IMG_0277.JPG
IMG_0278.JPG
IMG_0279.JPG
IMG_0282.JPG
IMG_0280.JPG
IMG_0281.JPG
IMG_0283.JPG
IMG_0285.JPG
IMG_0286.JPG
IMG_0287.JPG
IMG_0289.JPG
IMG_0291.JPG
IMG_0292.JPG
IMG_0293.JPG
IMG_0294.JPG
IMG_0295.JPG
IMG_0296.JPG
IMG_0297.JPG
IMG_0298.JPG
IMG_0299.JPG
IMG_0300.JPG
IMG_0301.JPG
IMG_0303.JPG
IMG_0302.JPG
IMG_0304.JPG
IMG_0306.JPG
IMG_0309.JPG
IMG_0310.JPG
IMG_0311.JPG
IMG_0317.JPG






IMG_0319.JPG
IMG_0320.JPG
IMG_0321.JPG
IMG_0322.JPG
IMG_0323.JPG
IMG_0324.JPG
IMG_0326.JPG
IMG_0327.JPG
IMG_0328.JPG
IMG_0330.JPG
IMG_0331.JPG
IMG_0332.JPG
IMG_0333.JPG
IMG_0334.JPG
IMG_0336.JPG
IMG_0337.JPG
IMG_0339.JPG
IMG_0340.JPG
IMG_0342.JPG
IMG_0343.JPG
IMG_0345.JPG
IMG_0346.JPG
IMG_0347.JPG
IMG_0349.JPG
IMG_0350.JPG
IMG_0351.JPG
IMG_0355.JPG
IMG_0358.JPG
IMG_0359.JPG
IMG_0361.JPG
IMG_0363.JPG
IMG_0365.JPG
IMG_0367.JPG
IMG_0369.JPG
IMG_0371.JPG
IMG_0376.JPG
IMG_0377.JPG
IMG_0379.JPG




IMG_0385.JPG
IMG_0384.JPG
IMG_0383.JPG







IMG_0390.JPG
IMG_0394.JPG





IMG_0403.JPG
IMG_0402.JPG
IMG_0401.JPG










바람을 피하는 곳에서 산에서의 최고 식사 사발면을 먹고 산을 천천히 내려간다.

'범골능선 사거리'로 돌아와 '의정부'로 내려가기로 한다.

천천히 내려가다 올라오는 분께 이 밑으로 가면 '의정부 시청'이 나오는지 물어보는데 절이 나오고 회룡역이 나온다고 해서 잠시 헷갈렸지만 원래 가려던 안골방향으로 길을 유지해서 '직동공원'이 있는 '안골공원지킴터'로 빠져나온다.

시청에서 경전철 따라 내려가니 '중랑천'을 가로지르고 '의장부역'까지 단번에 가게 된다.

'의정부역'에서 지하도를 지나쳐 잠시 헤매다 '행복로'로 나오게 된다.

'행복로'를 따라 오르는데 설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길 끝에서 왼쪽으로 꺾어 '부대찌개 거리'에 들려 맘에 드는 가게를 찾는다.

거리가 길지는 않아 원조집이라 자랑하는 그리고 허영호 식객에도 나오는 '오뎅집'에 들러 부대찌개를 먹는다.

전에 가본 송탄 '김네집'에 비하면 조금 담백한 느낌이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바닥이 보이도록 열심히 먹는다. 바로 앞에 있는 '의정부 중앙역'에서 경전철을 타고 '회룡역'에서 갈아타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사패산의 파노라마와 더불어 매운맛의 날씨를 맛보게 된 최강한파의 겨울 산행을 마무리한다.





IMG_0423.JPG
IMG_0424.JPG
IMG_0426.JPG
IMG_0429.JPG
IMG_0431.JPG
IMG_0434.JPG
IMG_0436.JPG
IMG_0438.JPG
IMG_0440.JPG
IMG_0441.JPG
IMG_0443.JPG
IMG_0445.JPG
IMG_0447.JPG
IMG_0449.JPG
IMG_0454.JPG
IMG_0456.JPG
IMG_0457.JPG
IMG_0459.JPG
IMG_0460.JPG
IMG_0461.JPG
IMG_0462.JPG
IMG_0465.JPG
IMG_0466.JPG
IMG_0467.JPG




IMG_0469.JPG





IMG_0474.JPG
IMG_0476.JPG
IMG_0478.JPG
IMG_0480.JPG
IMG_0482.JPG
IMG_0486.JPG
IMG_0489.JPG
IMG_0491.JPG
IMG_0492.JPG
IMG_0495.JPG
IMG_0497.JPG
IMG_0499.JPG
IMG_0502.JPG
IMG_0506.JPG
IMG_0508.JPG
IMG_0513.JPG
IMG_0536.JPG
IMG_0538.JPG
IMG_0550.JPG









IMG_0553.JPG







2023, 01, 24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