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봉, 신선대, 만장봉, 오봉, 여성봉, 송추, 스케치, 한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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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나오면서 화장실을 다시 한번 들리고 나와 시간이 넉넉지 않음을 느끼고 서둘러 오른다.
경사가 가파른 돌계단길이어서 숨이 차오르지만 정상에서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기대하며 단숨에 오른다.
'마당바위'에 올라 부감으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본 후 꾸준히 걸어 도착한 정상부 '신선대' 밑에서 아이젠을 차고 암벽과도 같은 험한 벽을 오른다.
쇠봉이 있어 그것에 의지하며 간신히 올라선 자운봉 '신선대'에서 '북한산'과 '선인봉' '만장봉' '주봉'의 파노라마를 만끽한다.
그 파노라마를 즐기고 다시 힘을 내 내려오니 하얀 눈이 날린다.
눈을 맞으며 이정표를 보니 '오봉' '여성봉'이 있는 하산 방향은 우이동 방향으로 가다 송추로 꺾어 내려가는 방향이다.
위험한 길은 밝을 때 가야 해서 서둘러 간다.
몇 년 전 형님들과 오르던 길인데 이번엔 하산길이 되었다.
한참을 가다 '주봉'을 지나쳤을까 빨리 밥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선다.
눈은 그쳤지만 멀리 하늘이 붉으스레 지며 일몰을 보여주고 있었고 몇 개의 바윗길을 오르고 내렸을까 오봉이 아름답게 맞아준다.
그 오봉 밑에 여성봉이 어두워지기 전에 모습을 보여주고 잠시 여성봉 오른쪽 뒷길로 내려가다 길이 아님을 자각하고 되돌아와 길을 찾아 하산한다.
2킬로 정도 길을 한참 열심히 내려오니 도착한 '송추 탐방지원센터'
그곳에서 정비하고 송추의 아름다운 그리고 고즈넉한 동네를 지나쳐 계곡 따라 내려와 704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달린다.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