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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숨은 벽을 지나 널찍이 돌아오는 하산길.....

북한산가는길, 밤골, 효자2통, 인수봉, 노적대, 대동문, 북한산스타벅스

by 김태연

북한산을 오르는 길은 많다.


제일 많이 찾는 길은 외국인들도 많이 오르는 '북한산성'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길이지만 오늘은 사 년 전 내가 오르다가 길을 잃어 죽을 뻔했던 '북한산 숨은 벽'으로 다시 간다.

숨은 벽을 오르는 길은 '밤골'에서 오르는 길과 '효자 2통' 국사당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오늘은 효자 2통 국사당에서 오른다.

날이 좋아 멀리 도봉산 오봉이 깔끔하게 보인다.

북한산 둘레길을 다 돌고 나니 산의 생김새와 봉우리의 이름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둘러둘러 아담한 오솔길 같은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확 터지는 풍광에 자리를 잡고 숨은 벽의 입체적이고 아름다운 등골을 바라보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다.

그 등골을 바라보고 있자니 아찔한 느낌도 든다.

그 자리에서 산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다.

참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다.

멀리 바위를 오르는 사람들도 있고 수락산 기차바위처럼 기다란 절벽을 암벽 타듯 오르는 사람도 있다.

저기 저 길을 어떻게 올라갈까? 하다가도 여유롭게 오르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은 길이다.

릿지하듯 바위를 잡고 오르는데 양 옆으로 낭떠러지들이 산재해 스릴 있는 길이다.

몇 개의 바위를 잡아 오르고 몇 년 전 봤던 초소가 보인다.

그때는 초소가 있는 왼쪽이 길이라 생각해 그쪽 속칭 빨래판이라 부르는 곳으로 오르다 죽을 뻔했는데 제대로 된 원래 길은 오른쪽으로 나 있었다.

오른쪽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길들이 지그재그로 편하게 되어있다.

그 길 따라 오르니 아주 좁은 바위틈을 지나 왼쪽으로 '인수봉' 오른쪽으로 '백운대'가 보인다.

오른쪽 백운대 방향으로 움직이니 '밤골' 방향으로 되어있던 이정표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곳 바위에서 과일을 먹고 하산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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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 빠른 길로 내려가다 '대동문 방향'으로 나있는 왼쪽길로 빠진다.

그쪽에도 북한산성 탐방센터가 나오는 길이 있다고 듣고 길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니 '노적봉' 뒤쪽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길이 '대동문'을 지나 '수유'로 내려가는 길로 향하고만 있어 미심쩍었지만 '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거기서 양갈래길이 나오고 돌아 내려간다.

'용화사터'를 지나 '태고사'를 지나 '중흥사' 앞 개울이 시원하다.

연둣빛 잎들이 나으는 모습이 마치 영화장면 같다.

바로 밑에 '산영루'는 운치 있게 만들어졌지만 들어갈 순 없다.

오래된 비석들을 바라보다 길 따라 내려간다. 커다란 바위와 이끼등 계곡 분위기가 '지리산'을 연상케 한다.

그 깨끗한 물 따라 내려가니 백운대 가는 빠른 길과 느린 길로 나눠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계곡은 봄으로 점점 들어차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찾아봤던 '북한산 스타벅스'에 들린다.

꼭대기층에 들리니 왼쪽부터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의상봉'이 마치 전설의 신이 서있듯 당당하고 위엄 있게 서 있다.


내가 본 전 세계 최고의 스타벅스 뷰다.


그 장면이 저녁에서 밤으로 사라지는 걸 보다가 귀갓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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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4,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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