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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May 22. 2023

찔래꽃 패랭이꽃길 따라 문산에서 파주 '파평산'으로..

늘노리정류장, 파평체육공원, 벙커봉, 여름산, 어반스케치, 한국화

http://cafe.naver.com/hongikgaepo


걷기 좋을만큼 날이 흐리다. 


'노고산'에서 만난분이 이야기 해주신 '파평산'이 궁금해 가려는데 그분이 이야기해주신대로 경의중앙선을 타고 '문산역'까지 간 후 '92버스'를 타고 간다. 

'선유리 시장'을 지나 '화석정'을 커쳐 '율곡수목원'을 지난다. 

마을 이름이 '금파리' '장파리'인 곳을 거쳐  '늘노리 정류장' 에 내린다. 

그곳에서 '파평 체육공원'을 찾아간다. 

가는 길 내내 새로운 꽃들이 사열해서 환영해 준다. 

패랭이꽃, 엉겅퀴꽃, 찔래꽃, 새로운 꽃들이 출현한다. 

길이 초행이라 내려오는 산객분들께 여쭤보니 1코스는 조금 정비가 덜 되었다고 2코스를 추천하신다. 

지도를 보니 이 산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벙커봉'이 2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산이 울창해 그늘을 만들어줘 시원하다. 

간간히 바람도 불어 땀도 식혀준다. 

한 여름에 와도 좋을 산이다. 

울창한 숲을 뚫고 40여분 올랐나 시야가  뻥 뚫린 평지가 나타난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벙커봉'이 여긴가 보다. 

화살표 모양의 벙커가 가르키는 곳을 보니 마을과 굽이 굽이 산의 모습이 안개에 가려 신비롭다. 

그릴것이 많은데다 여유로운 분위기에 취해 1시간 30분정도 스케치하고 머무른 뒤 산을 오른다. 




























조금 더 오르니 임도처럼 생긴 길이 나타난다. 

멀리서 천둥치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4륜 구동 차 4대 정도의 차가 올라온다. 

건너편에 off road차들이 올 수 있는 길이 있나보다. 

길을 따라 가다 정자가 있는 4거리가 나온다. 

정상 정자는 더 올라 가야한다고 해서 바지런히 길따라가는데 10여분 정도 운치있는 길을 걸으면 계단 위로 정상데크가 나타난다. 

굽이구이 산 건너편으로 로케트모양 건물과 기상관측대가 있는데 소백산 분위기도 난다. 

정상 데크에 올라 정상석 사진찍고 식사를 한다. 

데크가 상당히 잘 꾸며 있는데 전망은 한쪽으로 골프장뷰가 살짝 보인다. 

길이 없다는 길로 조금 나가보니 마을 뷰가 시원히 보인다. 

시간이 많지 않아 3코스로 내려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아까 그 4거리까지 내려와 3코스와 4코스 길을 확인하고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는 3코스로 내려간다. 

길이 돌아서 내려가는 4키로 정도의 긴 코스인 대신 길은 완만하고 탄탄하며 편하다. 

물소리가 시끄럽게  콸콸 들리는 데로 움직이니 계곡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비밀의 계곡이다. 

산은 물이 흘러야 동물도 마시고 사람도 쉬어갈 수 있다. 

살짝 발을 담가 시원함을 느끼고 계곡따라 길을 내려간다. 

'사방댐' 덕분에 작은 호수가 생겨있다. 

운치있는 그 호수를 둘러본 뒤 언덕을 넘어 임도길 따라 원래 시작한 산 초입으로 돌아온다.

이산을 즐기기 위해선  3코스로 내려가야 계곡과 시원한 물을 즐길 수 있겠다. 

아까 반겨주던 패랭이와 찔래꽃이 산들바람에 인사해준다. 


이산을 만나고 나니 새로운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2023,0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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