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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Jun 13. 2023

비 오는 초여름, 호찌민 시립미술관에서 시원한 한때를

떤선녓국제공항, 호찌민시립미술관, 벤탄마켓, 시티투어버스, 풍짱버스오피스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제주에어로 가는 호찌민은 마치 제주도를 가는 분위기였으나 출발부터 늦는 걸 봐서는 국제선이 분명하다. 

하늘을 날며 내려다보는 공항은 필터를 낀 듯 아름답다. 

비가 오는 공항은 마치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 잘 다녀오라는 기쁨의 눈물 같다.

다섯 시간 잠을 잤던 걸까? 비행기는 호찌민 떤선녓국제공항에 내린다는 기장의 말과 함께 착륙을 시도하고 스므스하게 내려앉는다.

공기는 살짝 더운데 생각했던 것보단 스티키 하지 않다.

이미 새벽 1시가 넘어서 대중교통은 없고 처음 써 보는 그랩을 타고 '브이비엔워킹스트리트'에 있는 호찌민 머레이 호텔에 묵는다. 

거리는 엠프를 최대치로 틀어 최대 도시 호찌민의 여행자 거리임을 과시한다. 

풍짱버스오피스와 신카페오피스가 근처에 있는 이곳에 숙소를 잡아야 다음 스케줄이 용이할 것 같아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와 반미를 사서 먹고 '무이네 버스'와 '지프' 그리고 '다음 숙소'를 예매한 뒤 새벽잠에 든다  


아침,  근처에 있는 풍짱버스를 예약을 확인하고 '포퀸'이라는 쌀국숫집에서 아침을 먹고 돌아와 체크아웃한 뒤 '콩카페'를 거쳐 '호찌민시립미술관'에 간다. 

지도가 익숙하지 않아 다른 길로 헤매다 되돌아와 간신히 콩카페에 들른다. 

'쓰어다'를 마시고 한국인으로 오해한 대만친구와 몇 마디 이야기하다 미술관으로 간다. 

미술관은 중앙에 조소작품을 모아놓고 좌우 통로 전시장에 근대 베트남 미술가의 작업을 모아 놨는데 근대 호찌민을 대표하는 듯한 작가들의 작업이 꽤 많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

사회주의 국가의 선전 선동이 우선되는 작업도 서정적인 작업도 아름다운데 아래로 내려갈수록 현대작가의 작업이 눈에 띈다. 

비가 오길래 시간을 보낼 겸 삼층 난간에서 매표소와 커다란 나무를 그린다

















옆건물에서 현대 작가의 솔로 유화 작업도 보고 제공하는 프리맥주를 한잔하고 '벤탄마켓'으로 간다. 

거기 금은방에서 환전을 조금 하고 분짜를 먹고 싶어 찾았으나 그 음식을 파는 곳이 없어 시장을 돌다 '통일궁'으로 이동한다.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온다. 

거대한 가로수를 따라 올라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경비서는 분이 통일궁은 3시에 닫는다며 오늘은 입장 불가라 한다. 

조금 더 걸어 '노트르담 성당'과 '우체국'이 있는 곳에서 나이트 투어버스 정보를 얻은 후 근처에서 식사를 한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시티 투어버스'를 타고 호찌민의 주요 공간을 둘러보고 되돌아와 밤 11시에 있는 풍짱버스를 타기 위해 풍짱 버스오피스 대기실에서 기다린다.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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