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네지프투어, 사막투어, 용과 팜, 무이네해변, 어촌마을, 베트남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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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따라 해변을 달린다.
'두' 말로는 이곳에 길이 하나여서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중이란다.
'바닷가 포인트'에서 지프 위에 올라서 사진을 찍는다.
'두'가 열심히 찍어 준다.
잠시 어딘가 들리더니 반미를 사서 준다.
투어에 포함인가 보다.
무이네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레드샌드'에 도착해 모래 언덕 위에 올라서 나무그림자에 숨어 반미를 먹는다.
'오~ 맛있는 반미다!'
'레드샌드'에서 아침을 먹고 둘러본 뒤 '어촌마을'로 이동한다.
어촌 마을은 오전에 큰 고기를 잡고 지금은 새우젓을 만들기 위한 새우들을 다듬고 계신다.
베트남 배는 둥근 밥그릇처럼 생겨서 속도는 나지 않아도 물에서 뒤집히지 않을 것 같다.
'요정의 샘'으로 이동한다.
물이 맑은 그곳에 바지를 걷어 올리고 다녀온다. 처음엔 조금 무서운 느낌도 들었으나 부분 부분 베트남의 그랜드캐년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아름다운 모습들이 가득한 신비로는 공간이었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재촉하는 '두'의 말에 볼 것만 보고 아쉬운 맘으로 돌아오니 9시 30이다.
약속한 400k를 주고 팁 10프로를 준 뒤 '두'를 보내고 바닷가에 앉는다.
그 파도를 바라보다가 그림자가 있는 방파제에 앉아 스케치를 한다.
스케치를 하는 사이에 맑은 하늘에서 금세 비 오는 하늘로 변한다.
메인도로로 나와 '사탕수수'를 마시고 '풍짱버스 오피스'에 가서 정보 수집 후 가까운 곳에 있었던 '요정의 샘' 근처에서 밥을 먹으니 스콜 같은 비가 내린다.
가서 스케치를 하고 나니 다시 비가 내린다.
이나라는 하루에 네 개의 날씨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데스크를 지키던 친구도 배고파해 그 친구의 친구에게 '포'를 시켜서 기다리며 글을 쓴다.
'안'과 '안'이 친구들의 이름엔 성조가 있어 같은 안이 어도 끝의 올림과 내림이 구분된다.
'포'를 사 온 '안'과 인사하고 이야기하는데 송중기 팬이다.
데스크의 '안'은 송혜교의 팬이다.
팬데믹으로 6개월간 셧다운 했던 건 아쉽지만 그때 '오징어 게임'과 '한류'가 전파되었다고 베트남 mz세대 '안'과 '안'이 이야기한다.
3시간 정도 베트남의 역사와 지리와 한국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침대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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