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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에서 청계산과 관악산을 조망하며 백운산으로....

천년수 형제봉 비로봉 시루봉 노루목산장 억새밭 백운산 소류지 광교호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비가 온다고 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검색하니 일기예보가 바뀌어 오전과 오후에 해를 하나씩 그려 넣었다.

대신 낮에는 비를 그려놓고 비 오는 확률을 줄여서 60프로로 낮추었다.

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한다면 비가 안 올 수도 있는데 혹시 모르니 가운데 비로 알 박기를 해 놓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광교'로 가기 위한 교통편을 알아본다.

'양재역'에서 3007 버스를 타고 '연무대'에서 내린다.

올 때는 13번 버스를 타고 '수원역'에서 올라왔는데 후자가 더 편해 보인다.

'연무대'에서 20여분 걸어야 광교산 초입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원 구도심과 신도심을 엇갈려 가며 동네 핀 들꽃도 즐기며 살펴간다.

초입에 도착하니 '광교호 호수'와 '반딧불 화장실'이 반긴다.

광교호 너른 호수를 시원하게 봐주고 화장실 옆 들머리를 통해 산으로 오른다.

하늘을 보아하니 우산 펼 일이 없을 듯하다.

산길은 흙길로 큰 무리를 주지 않고 완만히 오른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 '경기대'로 내려가는 길과 '형제봉'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형제봉' 방향으로 오른다.

이 근방 '광교산'이 제일 유명해서 인지 연령 가릴 것 없이 어린 친구들, 젊은 친구들, 중년 가족.... 이 산은 모두를 위한 산인 듯 보인다.

'천년수 약수터'와 '갈림길'을 지나 바위들이 나오면서 '형제봉'에 다다른다.

시야가 확 터지고 바람이 시원한 공간이다.

아이스크림 아저씨가 아이스크림도 팔고 계신다.

아이스크림 2500원 생수 3000원 이란다.

잠시 시원한 바람에 앉았다 간다.

정상인 '시루봉' 가는 길에 '비로봉'에 오를 수 있어 바위를 타고 '시루봉'에 오른다.

잘 만들어진 2층 정자에 앉아 전망을 바라보니 광교호와 수원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내려오신 분 말로 20분이라 들은 '시루봉'에 오르는데 바위들이 많아 시간이 더디다.

'토끼재'를 지나 드디어 오른 '시루봉'에는 너른 나무 데크가 꾸며져 있고, 정면에서 '청계산'과 '관악산'이 파노라마로 보인다.


'광교산'에 서면 '청계산'과 '관악산'이 보인다. '광교산'은 없다.


점심을 먹고 스케치 도구를 꺼내 한 시간 정도 전망을 바라보며 스케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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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토끼재'로 할까 '갈대밭'으로 할까 고민하다 '갈대밭'이 궁금해 '백운산' 방향으로 방향을 튼다.

'노루목산장'을 지나는데 뒤에서 어떤 분이 내려오신다.

초행길이라 길을 물어보니 억새밭 위치를 가르쳐 주신다.

막상 '억새밭'에 도착하니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억새'가 키 작게 푸릇푸릇하다.

거기서 '절터 약수터'를 지나 하산할 수도 있고 '백운산'을 찍고 올 수도 있단다.

뒤에서 오시던 분이 길안내를 자처하셔서 '백운산'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백운산' 가는 길에 아름다운 바위도 있고, 지리산처럼 고사목이 조각상처럼 자리 잡고 있고, 군부대를 끼고 꺾는 지점에서의 조망이 확 터진다.

'비로봉'보다 더 좋은 조망이다.

꺾어서 돌아 도착한 '백운산 정상', 나름 잘 정리해 놓았다.

'문수산'부터 시작하는 '한남정맥' 한 지점이기도 한 그 '백운산'에선 '관악산'이 더 가깝게 보인다.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야 해서 다시 되돌아가 '억새밭'에서 하산길을 잡고 계단 따라 계곡 따라 내려간다.

처음엔 물이 안보이더니 '절터 약수터'에 이르러 시원한 물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내려가니 계곡에 점점 물이 찬다.

이 계곡은 '수원'의 '수원지'이므로 들어갈 수는 없어서 시원하게 눈으로 논다.

계곡으로 내려가서 약간의 평지가 만들어진 곳에 작은 호수인 '소류지'가 자리한다.

이곳에 모인 물이 다시 '광교호'로 내려간다.

유원지처럼 잘 정비해 놓은 산 초입을 내려가니 '13번 버스정류장' 그리고 '다슬기 화장실'이 나온다.

거기에 '보리밥집'이 유명하다는데 시간이 늦어 식사는 건너뛰고 흐르는 물 따라 걷는다.

가로수가 50년은 넘었을 만큼 크고 울창하다.

30여분 걸었을까?

드디어 나타난 '광교호' 조용한 안쪽길로 걷는다.

간접조명이 되어있고 일부는 데크길이라 편한 산책길이다.

조용한 '광교호'는 옆으로 조용히 따라온다.

'광교호'가 생각보다 크고 길다.

너른 데크쉼터가 나타나 커피를 한잔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잠시 후 나타난 '반딧불이 화장실', 거기서 집으로 가기 위해 수원역으로 가는 13번 버스를 탄다.

수원의 어머니 같은 그 산 '광교산'은 그렇게 편안하게 나를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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