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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노니는 마장호수 출렁다리 건너 기산저수지와 고령산

마장호수둘레길, 말머리고개, 북한산 도봉산 파노라마, 어반스케치, 스케치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마장호수로 떠난다.


느지막이 갈 곳을 찾다 눈에 들어온 '마장 호수' 얼마 전 220미터의 긴 '출렁다리'로 매스컴을 탔던 파주와 양주를 걸친 마장호수의 유명한 상징이다.

생각보다 멀진 않지만 원흥에서 가는 버스가 자주 없어 한 시간에 한대 꼴이라 기다려야 하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원흥역'에서 '마장호수'까진 40여분 정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여유롭다.

'오늘은 마장호수를 걷고 그냥 돌아갈까?'

'아님, 고령산의 한 귀퉁이 말머리고개를 넘어 장흥계곡을 다 둘러보고 갈까?'

고민을 하며 걷는다.

'마장 호수'를 다 걸으려면 3.6킬로 인 곳이라 한 시간이면 걷는 데는 충분할 것 같지만 스케치 한 시간을 포함하고 '출렁다리'를 건너며 여유 있게 사진을 찍으며 다닌다면 넉넉히 세 시간은 있어야 호수를 다 볼 수 있을 듯하다.

다리를 건너면서 보려면 오른쪽으로 출발해 8자처럼 돌아가면 다 걸을 수 있을 듯하다.

길이 넓지는 않아도 호수 따라가는 둘레길이라 그렇게 많이 덥지 않고 시원하게 볼만하다.

멀리 호수 위에 배를 타는 외국인도 보이고 평상과 벤치의 그늘에서 땀을 식혀가는 가족들도 보인다.

배 선착장을 지나며 배 종류를 보니 '카약'과 '자전거배' 두 종류의 배가 있는데 둘 다 장단이 있어 보이니 잘 선택하길 바란다.

기본 30분에 2인 15000원의 요금을 받는 듯했다.

'마장호수 둘레길'을 더 걷다 보니 소나무로 조성된 섬 같은 위치에 전망대와 출렁다리가 위치한다.

220미터의 다리로 일반 다리보다 더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은 건 길이가 길어서 일듯 하다.

전망대는 커피숖이 점령하고 있고 옥상은 외부를 시원하게 볼 수 없는 구조라 전망대에 대한 기대는 접고 커피 한잔 하시면서 여유를 즐기고 오셔도 괜찮겠다.

여하튼 옥상에서 반만 보이는 아쉬운 전망을 찍고 내려와 출렁다리를 걷는다.

다리가 출렁거려서 출렁다리겠지만 '감악산'도 '소금산'도 그렇게 흔들거리지 않게 만들어졌던데 이 다리는 움직인다.

호수를 가로질러 건너고 보니 건너보는 풍광도 꽤 괜찮다.

스케치를 할까 고민하다 더 좋은 풍광이 있을지 모르니 더 걷기로 한다.

호수 따라 '수양버들'이 잠겨있고 '자라'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헤엄쳤다 한다.

길을 걷다 뒤돌아보니 호수 위 '고령산'의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답다.

고령의 나이를 먹고 노쇠하지만 당당히 서 있는 산이라고 할까?

스케치북을 펴고 그 아버지같이 아름다운 산과 어머니 같은 호수를 그린다.

그 사이를 건너 걸어오는 나무 데크길이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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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상부로 간다.


이 호수의 근원이 되는 '문산천' 따라 그 많은 식당을 지나니 나타나는 '기산저수지' 사람도 적고 호젓하니 아름다운 곳이다.

새로 생긴 듯한 커다란 카페에서 사진을 찍는 커플들도 많고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호수 둘레길을 걷다 호수의 근원이 되는 '문산천'을 따라가다 산을 넘어가는 도로를 만난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30여분 걸어 올라서 도착한 '말머리고개' 그곳에서부터 보이는 '도봉산 북한산 파노라마'가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산을 넘어가니 간간히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디에선가부터 흐르는 '석현천'을 중심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장흥계곡'을 이루고 있다.

사이사이 '모두의 계단' 간판 밑으로는 누구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다.

'장욱진 시립 미술관' 위쪽으로 꽤 길게 물이 흐르고 전에 봐 두었던 '권율묘' 앞의 '모두의 계단'도 운치 있다. '막차를 놓치는 건 아닐까?'

서둘러 내려와 360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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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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