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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시흥 갯골 전망대에서 일몰을 배곧생명공원 바다

북한산, 관악산, 소금염전박물관, 억새밭, 오이도, 바다, 스케치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가을날이 좋다.


아까운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시흥갯골전망대'를 찾아간다.

새로 생긴 지하철 서해선을 타고 시흥능곡역으로 가서 마을버스 5번을 타고 '시흥 갯골 공원'으로 간다.

거기는 바닷물이 안쪽으로 들어와 그 바닷물로 소금을 만드는 염전이 있던 곳인데 그 공간을 포함 전 지역이 2012, 2월 '국가해양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나라에서 관리하고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시흥의 자랑이 되었다.

그 공간이 궁금해 찾아가는 것이다.

가는 길은 공원처럼 차들도 많고 사람도 붐빈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지도룰 찾아보니 왼쪽이 더 볼 것이 많아 왼쪽에서 돌기 시작한다.

'시간의 언덕'에서 핑크뮬리로 보이는 식물들과 사진을 찍고 호수 같은 갯골 습지를 지나 '소금염전박물관'에 들어간다.

과거에 29개 정도의 소금창고가 있었는데 문화재로 지정되기 바로 전 화재로 소실되고 2채만 남았는데 그 두채중 한 채가 지금 박물관으로 쓰인다고 한다.

그 이후로 30여 개의 소금창고를 다시 만들었다는데 아무래도 과거의 두 채가 제일 아름다웠다.

'소금체험장'에는 아이들이 소금으로 놀고 있고 그 뒤로 '억새밭'을 지나 '시흥갯골 전망대'가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는데 목조로 만들어 보여 안전한지 의심이 가는 높이의 전망대다.

밑에서 뱅글뱅글 돌아가며 올라가는데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흔들리는 정도가 심해져 어지럽기까지 하다.

정상에 오르자 맑은 가시거리 덕분에 '북한산'과 '관악산'이 한눈에 잡힌다.

그 아름다움을 놓칠 수 없어 스케치북을 꺼내 거무튀튀하게 흘러가는 갯골 갯물을 먼저 그린다.

그 뒤로 염분이 있는 들판을 지나 노란 황금 들녘 뒤로 '북한산'과 '관악산'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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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이 심해질 때쯤 마무리된 그림을 덮고 보니 뒤쪽으로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갯골 따라 그 해의 색이 반영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해를 중심으로 구름이 펼치듯 만들어져 오늘의 일몰은 평소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다.

그 옆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분들이 낭만을 더하고 있다.

사진을 찍고 내려와 '억새밭'을 지나 사진을 찍으니 전망대와 노을이 어우러져 마치 불이 난 것처럼 보인다. 널찍이 한 바퀴 돌아서 처음 시작했던 압구로 돌아온다.

거기서 조금 걸어 26-1 버스를 타고 '오이도역'으로 간다.

바로 오이도 빨간 등대 있는 곳으로 가는 버스도 있지만 오이도역에서 '배곧신도시'를 걸어보고 싶어 오이도역으로 간다.

신도시 상가들은 부익부 빈익빈이라 잘되는 곳은 다 들어차 있지만 빈 상가들만 그득한 곳은 부동산에서 붙여 놓은 스티커만 그득하다.

상가들을 지나 사거리를 넘어가다 보니 왠지 왔었던 기억이 있다.

아는 형님 부모님 장례식이 이 근처였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 ' 배곧생명공원'이 나오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마치 제주도 오름처럼 산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름이 '배곧마루'로 명명된 그곳에서 멀리 서해 바다가 시원하게 한눈에 잡힌다.

밤이라 검은 바다지만 낮에는 짠내 나는 바닷물의 바닷가이겠다.

밑을 내려다보니 갯벌 체험공간이 있어 그쪽으로 발을 옮긴다.

다리를 건너 그 갯벌 앞으로 다가가니 뻘이 이곳이 바다라는 걸 증명해 주는 것 같다.

건너로 '송도 신도시'가 불빛을 반짝이고 있다.

한강 같기도 한 그 바닷물을 바라만 보고 있자니 얼마 전 여행 같던 베트남 '다낭'이 생각났다.

왠지 모르는 신도시의 어색함과 바다와 강의 조화가 그 공간을 연상케 했나 보다.

'오이도역'으로 발길을 돌린다.


화려한 신도시의 면면을 보고 있자니 어색하기도 여전히 궁금하기도 했지만 이제집에 가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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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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