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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Nov 26. 2024

북한산 의상, 용출, 용혈, 증취, 나월, 나한, 문수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 향로, 족두리 로 하산하는 북한산 파노라마

http://cafe.naver.com/hongikgaepo




가을, 오랜만에 형님들과 북한산 의상능선 ktx를 탔다 

의상, 용출, 용혈, 증취 , 나월, 나한, 문수를 돌아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 향로, 족두리로 내려오는 유턴 능선종주를 8시30에 올라 2시30에 내려왔으니 열심히 달린것 같다. 

예전에 반대로 함 돌았던 기억이 있다. 

의상능선 시작인 '의상봉'은 쉽지 않은 길이다. 

바위도 봉을 잡고 기어오르기를 한참 40여분에 봉우리 정상에 오른다. 

처음 그 봉우리에서 봤던 북한산 '노적봉'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를 파노라마로 보는곳이라 항상 오를때마다 좋은 풍경에 감탄하고 서는 곳이다. 

오늘은 산을 달리는 형님들과 함께하니 한눈 팔지도 못하고 얼마전 발에난 티눈도 걸을때마다 고통스러워 긴장을 하고 달려야 한다. 

의상봉에서의 파노라마뷰를 가슴에 담고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을 달려간다. 

'용출봉' '용혈봉' 을 달리서 비수듬이 올라서기 사작하는데 '증취봉' 근처의 아름답던 단풍은 올해 유달리 긴 여름 덕분에 일찍 말라버려 이미 무채색으로 변해버렸다. 

무채색 단풍숲을 지나 '나월봉'으로 오르고 '나한봉'에 도달해 여장을 풀고 아점을 먹는다. 

나는 스케치를 해야 해서 빨리먹고 근처 '문수봉'의 모습을 먹으로 간략히 담는다. 

묵직한 '문수봉'의 파노라마를 삼십여분 담은 후 '청수동암문'으로 나선다. 

나 혼자라면 문수봉을 종점으로 하산했겠지만 청수동암문으로 나서니 '천문'을 지나 '승가봉'이 나타난다. 

사실 북한산에 뷰가 좋은 곳은 너무도 많지만 '승가봉'에서 보는 파노라마 뷰는 대하 역사극을 보는듯 웅장하고 장쾌하고 깊이가 있다. 

하지만 그 공간에서 스케치는 다음에 혼자 왔을때 하기로 마음먹고 능선을 달려 '사모바위'를 지나 '비봉'을 거쳐 '향로봉'을 넘어 '족두리봉'을 통해 내려간다. 

마치 ktx 열차로 내려가듯 시원하게 거의 끊임 없이 질서정연하게 하산한다. 


근처에서 잠시 회포를 풀고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2024, 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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