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물 속에서는 무슨 일이?

by 하늘피리

수국은 꽃잎으로도 물을 머금는단다. 물 속에 얼굴을 푹 담갔다 꺼내면 쪼글쪼글했던 주름도 싹 펴지고, 다시 생기가 돈다.


물에 얼굴을 담그고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생기는걸까?


지나간 일의 후회와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을 때 내 안의 깊은 물 속에 나를 담근다. 알 수 없는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내 몸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괜찮아, 괜찮아!

이런 들 어떠하고, 저런 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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