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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민 Nov 01. 2022

리턴투네이처 수세미 내돈내산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행동할 때

맙소사. 아직 리턴투네이처 수세미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탄소중립 생분해 섬유소재 산업 협의회' 협회장 안홍태 님의 인생 걸작 리턴투네이처(Return to Nature) 수세미를 소개한다.





수세미는 보통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다. 가장 많이 쓰는 3* 수세미도 '부직포, 폴리에스테르, 기타' 소재라고 되어 있다. 문제는 이런 합성섬유를 문지르면 '미세 플라스틱'이 엄청나게 나온다는 것이다.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간 미세 플라스틱은 점점 작은 알갱이가 되면서 해양생물, 조류가 의도하지 않게 섭취한다. 해양생물이 삼킨 미세 플라스틱은 물리적으로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체내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다른 여러 가지 병증을 발생시킨다. 문제는 이런 해양생물을 우리가 먹는다는 점이다. 참치, 연어, 홍합, 조개, 새우, 명태, 고등어, 기타 해양식물 모두를 안 먹고 살 자신이 있나? 아니 그것을 떠나서 해양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이다.

안홍태 님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코레쉬텍은 원래 티백 필터, 미세먼지 방진 필터를 만들던 회사였다. 그런데 티백이라는 것이 일회용 아닌가! 여기서 안홍태 님의 갈등이 시작된다. '이거 너무 환경을 파괴하는 것 같은데?' 안홍태 님은 생분해 성분의 필터를 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생분해 성분으로 만든 필터는 이미 불량률이 너무 높아 대기업에서 포기한 제품이란다. 하지만 대구 상남자 안홍태 님은 대출은 내서! 기계를 만들어서! 세계 최초로 써큐론이라는 생분해 섬유를 만드는 것에 성공한다. 






그래서 좋은 일을 하는 김에 새롭게 만들어 본 제품이 리턴투네이처 브랜드의 제품들. 샤워타올, 일회용(다회용) 수세미, 티백, 마스크 시트가 있다. 원래는 앞치마도 만들어서 팔았는데, 지금은 없는 모양. 망설일 필요가 있나? 바로 주문했다.




한 달 사용한 후기를 대강 말해보고자 한다. 1장에 1,400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내구도가 엄청나게 좋아서 시중의 다른 수세미보다 훨씬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 결국 가성비는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너무 얼기설기 구멍이 너무 커서 이게 거품이 잘 날까 싶었는데... 정말 안 써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 같은 양의 세제를 썼음에도 시중 어떤 수세미보다 거품이 잘 났다(거품이 잘 나는 게 꼭 좋은 건 아니지만 계면활성이 잘 되니까 세척력은 좋겠지). 이것만이 아니다. 보통 수세미는 고추기름이 묻어 있는 그릇을 닦으면 엄청난 정도로 착색이 되지만 이 제품은 그렇지 않다(착색이 아주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가 매우 낮다).


그리고 이 제품의 가장 중요한 점! 6개월 이상을 사용해도 99.9%의 항균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뭔지 아시는가? 써큐론을 발명한 안홍태 님도 왜 항균력이 생기는지 모른다는 것! 아무렴 어떤가. 항균력이 99.9%라는데.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마르고 닳도록 써도 세균이 생기지 않는다. 1,400원에 항균력까지 갖춘 생분해 성분 수세미를 안 쓸 이유가 있을까?







https://www.rtna.co.kr/

리턴 투 네이처 홈페이지입니다. 초록창에 '리턴투네이처' 검색을 하셔도 제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리턴투네이처로부터 어떤 금전적 지원을 받지도 않았고, 한 달 사용 후 환경보호에 앞장설 제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해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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