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격변의 시대에 그대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지금 우리는 역사적·국제적·시대적으로 메이지 유신 직전의 일본과 유사한 격변기에 놓여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가자지구 전면전, 인도-파키스탄 군사 충돌, 대만-중국의 군사 대치, 한반도의 긴장 고조, 그리고 미·중 패권 경쟁까지—전 세계는 동시에 불안정성과 충돌을 겪고 있다. 이는 '시대의 말(末)', 혹은 제3차 세계대전의 초입이라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인류는 늘 하나의 패권국이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시대를 거쳐 왔고, 우리는 '미국의 시대'에 살아왔다. 이 시대는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아래에서 전례 없는 자유와 번영을 가능케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경쟁에서 승리한 이들과 밀려난 이들 사이의 빈부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세계는 다시금 사회주의·전체주의로 향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흐름의 한가운데에서 중국은 전체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급속히 성장해 미국을 위협하는 강대국으로 부상했고, 미국조차 이를 쉽게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역시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내전 수준의 혼란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유혈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직 잃을게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는 상관없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대한민국 경제 성장은 위기 조짐을 보인다. 또한 강성 노조에 대한 피로감, 미국의 제조업 부활 정책, 국내 반기업 정서 등으로 인해 많은 대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에만 31조 원을 투자하며 인프라까지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 공세에 국내 기업들이 점차 밀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10년간 지속되고, 만약 반기업·사회주의적 성향을 지닌 정권이 들어선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5~10년 안에 급격한 붕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러면 잃을게 없어진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때도 나와 상관이 없을까? 위기가 이제는 피부로 와닿았는데, 여전히 평화로운 시위만 진행될까?
우리는 지금, 과거 메이지 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이 경험했던 것과 같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카모토 료마는 17세의 나이에 페리 제독의 흑선을 목격했고, 일본이 변화하지 않으면 식민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슴 깊이 새겼다.
요시다 쇼인은 24세에, 오쿠보 도시미치는 22세에, 사이고 다카모리는 25세에 각각 이 격변의 신호를 목격했고, 모두 짧은 생애를 불사르며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이제는 한국의 10대, 20대가 같은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 청년들이여 이 격변의 시대에 그대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