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목적을 가치 중심으로 바꾸다.
AI의 등장과 발전으로 인해 일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일은 단순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도구적 역할을 넘어서야 한다. 과거에는 개발자, 디자이너, 작가 등 특정 직업 자체가 목적이 되기도 했다. 논리적 사고로 시스템 구축을 좋아하면 개발자가 되고, 미적 감각이 뛰어나면 디자이너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으면 작가가 되는 식이었다. 그러나 AI는 개발, 디자인, 글쓰기와 같은 분야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ChatGPT가 등장한 지 불과 3년 만에, 이미 많은 영역에서 AI가 인간을 압도하고 있다. 클로드와 같은 기업에서는 주니어 개발자의 업무를 1년 내에 완전히 자동화하겠다는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데이터 분석 또한 AI를 통해 점점 더 자동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
이제 개발, 디자인, 글쓰기 자체를 목표로 삼는 시대는 끝났다. 대신 이러한 능력을 활용하여 어떤 상위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더는 단순 업무 수행자가 아니라, 창의적이고 전략적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기본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일은 더욱 효율적이 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개인의 실적이 더욱 명확히 평가되는 경쟁 시대를 열었다. 경쟁의 심화는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모두가 경쟁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 여전히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세밀한 작업이나 사람들이 꺼리는 분야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리어 발전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경쟁을 의식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 능력을 보여야 한다. 이에 필자는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등을 바탕으로 '대체되지 않는 사람'의 관점을 강조한 이준희 작가의 책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