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뇌를 천재의 뇌로 바꾸는 신경가소성
몰입은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뇌의 구조, 즉 시냅스를 물리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이를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고 한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은 뇌과학에서도 진리이다. 해결하고 싶은 난제나 자신의 사명에 대해 의도적으로 계속 생각하면, 뇌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냅스 배선을 다시 깐다. 평범했던 뇌가 그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천재의 뇌'로 최적화되는 것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지적인 활동과 관련된 A10 신경계의 특성이다. 식욕이나 성욕 같은 일반적인 쾌락은 욕구가 충족되면 금방 시들해지지만(포화), 지적인 몰입에는 '자기 수용체'가 없어 도파민 과잉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즉,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자신의 달란트를 끊임없이 갈고닦을 수 있는 생물학적 기반이 우리 뇌에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뇌의 가소성 원리는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유아기 동안 뇌는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시냅스를 생성한 뒤, 효율성을 위해 잘 사용되지 않는 신경회로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시냅스 가지치기(Synaptic Pruning)'라고 한다.
문제는 이 가지치기가 활발한 시기에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이다.
전두엽 발달 저하: 깊은 사고와 인내심을 담당하는 회로는 사용되지 않아 가지치기 당해 사라진다.
충동성 증가: 즉각적인 보상에 반응하는 회로만 비정상적으로 강화된다.
만약 유아기에 전두엽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거나 손상될 경우, 아이는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고 언어폭력과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등 충동 억제력을 키우지 못한 채 자라게 도니다.
결국 뇌의 원리는 명확하다. 성인은 몰입을 통해 굳어진 뇌를 '천재의 뇌'로 재설계해야 하며, 아이들은 올바른 환경을 제공하여 하나님이 주신 잠재된 달란트가 가지치기 당해 사라지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