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몬테소리교육에 대한 의구심
"정리하세요"
몬테소리 수업을 경험했다면 가장 많이 듣는말이다.
내가 느낀 (한국)몬테소리의 특징은,
1. 몇백만원대의 교구비
2. 정리,정리 그리고 정리의 향연
3. 교사는 (매우,아주,절대적으로) 관찰자
4. 아이의 개성과 주도성, 그리고 독립성 향상을 지.향.(실제로는 모르겠음)
나의 의구심은 커지다못해 거부감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1.정말 이탈리아 의사였던 교육자 몬테소리가
교구를 그렇게 비싸게 만들었을까..
교구를 사야만 할수있는 몬테소리 수업들도 있다. 500만원이 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2. 만2세 아이에게는 정리보다는 아이의 집중력을 조금씩 더 늘려주고 싶다.
'하던거 마저하고 다른거 가져와!',
'정리해야지'
초반이라 그럴수있겠지만은, 아이의 활동에 대한 집중보다는
정리에만 초점이 맞춰진것같았다.
정돈된 환경이 필요할수는있겠지만,
공부하기도전에 책상정리하다 끝날느낌이랄까.
난 책이 널부러져있어야 한번 만져본다고 생각한다.
교구가 분해되어있어야 원래대로 조립해보고싶지 않나?
자기 신발,식사예절등 기본생활은 별개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구에 있어서 만큼은 자유롭게 써도 될 나이라고생각한다.
3. 교사가 관찰한다는건 엄청난 전문성과 인성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교사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학습식은 내용을 전달하면 되지만
수업의 흐름이나 아이의 수업분위기를 말을 덜하면서 조절한다는건 고난이도의 교육스킬이다.
이탈리아의 '진짜몬테소리'를 구현할수있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당연히 있곘지만, 내주변의 몬테소리 학원 개수보다는 분명 적을것이다.
4. 아이의 개성을 펼칠만한 수업구성은 없다.
차분하게 주도적으로, 심한경우에는 말을 하지 않고 '작업시간'을 가지라는데
교구랑 묵묵히 노는게 기질인 아이도 있겠지만
우리아이는 '언어형'이다.
말하고 싶은데,교구랑 놀으라고 하면 놀겠는가.
이또한 아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수있는 교육관이다.
마치며,
교육철학과 이론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지지한다.
또한 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결국 더 높은차원의 교육으로
발전시킨다는것에도 완전히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상업화된 교육'이 진짜 이론을 잘 구현해내고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가지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언제쯤 마음에 쏙 드는 교육법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