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gerprint of your company
내가 다녀본 회사 중에는 마국에 있는 글로벌 화사, 미국에 있는 한국 대기업 지사, 한국에 있는 글로벌 회사, 한국에 있는 토종 기업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어느 회사를 막론하고 모든 회사는 (적어도 아직 망하지 않았다면) 나름의 장점 또는 특정분야의 경쟁력이 한 가지는 있다.
조직의 일원이 되면, 많은 경우 그 회사/조직의 단점을 우선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제 한번, 내가 속한 조직의 장점이나 경쟁력을 짚어보면 어떨까.
미국에 있는 세계적인 엔진 제조회사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 (NPD, New Product Development)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NPD방법론을 개발하고 전 직원이 숙지하여 회사의 DNA로 자리 잡았다.
또 다른 미국 기업의 경우, 전 조직의 고객에 대한 이해가 남달랐던 경우도 있다. 고객의 목소리, VOC, Voice of Customer란 말을 이 회사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번 듣는다. 실제로 경영진부터 모든 직원들이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참고로 이 회사의 생산 품질은 그리 우수하다고 할 수 없었다.
한국에 있는 어느 글로벌 회사의 경우 세계 최고의 인사관리 시스템을 갖추었다. 안재의 채용부터, 그들의 평가 및 보상을 통한 경력 개발, 내부 인재들의 활용 시스템까지 인사 관리 체계의 모범 사례이다. 이는 그 회사가 끊임없이 인사관리 시스템에 투자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이고, 세계적인 회사로 남아있는 비결이다.
어느 토종 국내 회사의 경우, 철저한 관리 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이는 최고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투자한 결과로써, 동종 업계가 모두 벤치마킹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렇듯 모든 회사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회사에 대한 불만과 단점을 얘기한다. 팀장이 능력이 없다, 복지가 형편없다, 직원들이 퇴사할 생각만 한다, 등등. 더 이상 우리 회사의 단점 (많은 경우 아주 minor 한 내용)에 주목하지 말고 그 회사의 장점에 초점을 맞춰 이를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