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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작깨작 May 20. 2023

넌 안 아파!!

그들만의 리그

학창 시절 내내 달리기 꼴찌, 

100m 달리기 25초,

체력장 최하위 등급을 보유한 나


그런 나에게서 축구광이 태어났다

오 마이 갓

나 체육 싫어 축구는 아무것도 몰라

나처럼 책 읽고 라디오 듣고 그렇게 나랑 놀면 안 되겠니


내 바람과는 달리

이 남자는 축구를 중심으로 세상을 배워갔고

결국 FC팀원이 되었다


어제는 외부팀과 축구 시합이 있었고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나는 매번 놀란다


(넘어진 팀원에게는) "넌 안 아파!! 빨리 일어나, 달릴 수 있어!!"

(골을 못 넣은 팀원에게는) "잘했어!! 아직 시간 많아!!"

(뒤쳐진 점수로 고개 숙인 팀원들에게는) "괜찮아, 우리 아직 할 수 있다고!!"


누군가를 일으켜주고

진정으로 나의 팀을 응원하고

경기의 시작과 끝을 동그랗게 모여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너희들


그래서 축구 축구 했구나

쫌 멋지긴 하네

여전히 축구 규칙 잘 모르는 나지만

너를 그리고 너희 팀을 진심으로 응원할게!!


넌 달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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