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테라리움을 집으로 들인 후,
예상 못한 변수가 생겼다
우리 집 옆 마당 돌담에는
알아서 크고 혼자 잘 지내는 고사리들이 많고
비만 오면 쑥쑥 크는 게 제주고사리인지라
비 온 후 들판 옆 길가에는 고사리 채취 차량들이 즐비해
"고사리=쉬운 식물"이라 생각했다
고사리를 얕잡아 본 것이다
우리 집은 한라산 중산간 지역이라
저녁에서 밤 사이 기온이 훅 떨어지니 우선 실내로 들였고
실내습도가 영 마땅치 않은지 잎들이 쭈글 대다
급기야는 타들어가니 연신 분무질을 해대다
라디오 사연 당첨으로 받았던 가습기 틀어놓고 지켜보는 중이다
하 고사리가 나를 키워간다
나랑 예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중인데
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