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
둘째 아이가 핸드폰을 가지고 뭔가를 계속한다.
"핸드폰 그만 봐"
"내가 뭐를 좀 하고 있어서"
"뭐를 하는데? 차에서 핸드폰 오래 보면 눈 나빠져"
큰 아이가 동생이 하는 것을 스윽 보더니,
"뭐 이벤트 하나 봐요. 잠깐만 하면 될 거 같아요"
잠시 후,
핸드폰과 간식으로 받은 초코과자를 내밀며 "엄마 짜잔~~"
감동보다 머쓱함이 먼저 찾아와 버린 나
"뭐야~~ 고마워~~ 이거 하느라 그랬구나"
오늘이 어버이 주일이라, 선생님이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기를 숙제로 내주셨단다.
그러고 보니 큰 아이도 예배를 마치고 차에 타서는 사랑한다면서 먼저 선뜻 뽀뽀를 두 번이나 해주었다. 갑자기 뭔 일인가 싶었는데.
가끔 엎드려 절 받는 날도 나쁘지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