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작시 - 고개 들어 잊어버려야 할 때
보름달을 빚지며
사고파는 풍경
어둠을 등지는 조명
빛을 갉아먹는 음악
언어의 벽 사이 드리우는 달빛
찰나의 오빠와 피 묻은 오빠가 있는 가족사진
칠흑의 늪 아래 묻힌 파편들은
네온빛의 소용돌이 속으로
영원히 다다를 수 없는 나라,
무릎보다 낮은 의자가 취하는 그늘을 뒤지며
오후의 태양은 붉은 별을 향해 치닫는다
살면서 흩어지는 인상들을 조금이나마 붙잡아 봅니다 :) 그 인상들로 시와 수필, 산티아고부터 시베리아까지 여행기를 엮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