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은 것

작시 - 고개 들어 잊어버려야 할 때

by 광준

엄마는 돈을 모아 집을 산다고 했다

친구는 봄을 모아 결혼을 했다

누구는 꿈을 모아 직업을 산다


두 손 위에 별을 모았다

추억처럼 스며드는 빗물에

별들은 손가락 사이사이

모래알 사이사이로 흩어져 갔다

이 별과

다시 이별하기 전에

하얗게 차오르는 눈망울 하나를

연으로 띄워 본다

어느 밤하늘에 걸리어

환희 빛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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