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는 말하듯이 쓴다'를 읽고
이 책은 대통령 연설문을 쓴 걸로 명성이 있는 강원국 작가의 글이다.
작가가 워낙 유명하고 TV나 유튜브에서 봤기 때문에 이 책도 덩달아 친근하게 다가왔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작가의 경험을 재밌게 서술했기에 글쓰기 공부를 한다는 느낌의 책이라기보다는 이야기 책을 읽는 것 같았다.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비유도 있고 개조식으로 정리된 내용도 있다.
제목처럼 말하듯이 글 쓰는 법을 써나갔다. 그중 몇 가지만 소개한다.
평소에 쓸거리를 메모하라. 시험은 평소 해둔 공부를 써먹는 것이다. 시험 볼 때는 문제를 풀어야지 그때 공부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배고픈 쥐가 먹을 것을 찾아 부엌을 들락날락하듯이 하루에도 몇 번씩 조금씩 야금야금 글을 써라.
무슨 말을 할지 질문을 던져, 말하고 싶은 한 문장을 찾아내면 그 이후는 일사천리로 써진다.
주제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글쓰기는 한정식집이 아니라 일품요리 식당이고 백화점이 아니라 전문점이기 때문에 주제에 벗어난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라.
글쓰기는 그 자체가 요약행위이다. 일기는 하루의 요약이고, 독후감이나 기행문은 책과 여행의 요약이고 자서전은 인생의 요약이다. 간결함이 미덕이고 무엇을 빼고 무엇을 쓰지 말지 아는 게 중요하다.
첫 문장이 주는 효과를 '초두효과'라고 하고 나중에 제시된 정보일수록 기억에 잘 남는 현상을 '최신효과'라고 한다. 첫 문장과 글의 끝이 좋아야 한다.
어휘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므로 어휘력이 있어야 한다. 어휘력이 빈약하면 생각이 빈곤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키워드를 생각해 봤다. 그건 '일관성'이다. 쓰려고 하는 주제가 결정되면 이야기를 모으고, 요약하고, 주제를 벗어난 것은 과감히 삭제하고, 글의 처음과 끝을 일관된 내용으로 쓰는 것이 글을 잘 쓰는 방법인 것 같다.
성경 마태복음 6장 6절에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는 말씀이 있다. 글을 쓸 때도 적용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