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모습
한 3년 만에 직장으로 복귀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쉬었다 가는 시간을 가진 나는 다시 ' 빡짝빡짝~ 짹짹짹~아웅다웅'
여자와 아이들이 많은 나의 본업인 직장으로 복귀했다.
아플 땐 낫게만 해달라고.....
회복되었을 땐 무슨 일이든 다시 일할 수 있는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을 꾸려가는 그 기쁨을 달라고....
그것뿐이라고.....
그러나....
직장 생활이 시작되면서 나는 그 간절했던 가난한 기도는 온 데 간데없고
하나, 둘.......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눈에 보이는 여인천하의 보이지 않는 알력? 힘의 생태를 보며 마음속으로 갈라 치기를 한다.
내가 지금 하는 업무와 동료들의 업무의 양을 비교하기 시작하고 공평, 공정하지 않는
담당자의 책무에 부글부글 올라오기도 하고
꾀부리며 머리 쓰는 사람들의 행동들이 눈에 들어올 때면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발동한다.
생각해 보면 사람 사는 세계에 흔히들 있는 일이다.
그러함에도 나는 수십 년째 직장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회관계 현상들을 보며
나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속 시끄러운 감정들을 바라본다.
그러면서도 나는 생각해 본다....
좀 더 나에게 오는 다양한 일들을 우아하고 교양 있게 상대방과의 평화를 누리는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성품을 갖고 싶다고.....
그것은 끝없는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의 결과이며 열매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요즘 나의 내면의 '내면의 귀족'에 대해 틈틈이 생각으로 떠올린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의 나의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내면에서 올라오는 자아의 본성과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나와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내면이 귀족인 나의 성품이 되기를 갈구하는 나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