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자녀교육 - 부작용
나는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국민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경상남도 김해로 이사 왔다.
3학년이 되는 새 학기에 나는 아빠 손을 잡고 내가 다닐 학교로 갔다. 나는 아빠와 학교에 들어섰을 때 '예게..... 학교가 왜 이렇게 생겼지?.....'라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했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참으로 큰 학교였는데...... 뭔가 집 같기도 한 학교가 낯설기도 하면서 모든 게 새로웠다.
아빠는 내 손을 잡고 배정된 학급으로 향했다. 학급이라 해봐야 한 학년에 한 반 밖에 없는 아주
아담하고 소박한 정겨운 학교였다.
아빠는 담임 선생님께 나를 인사시키시더니 선생님께 선생님의 교탁을 5분 빌리시겠다고 하시면서 나와 함께 지낼 우리 반 친구들에게 선생님의 교탁에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씀하시며 전학와서 잘 모르니까
친구들이 나를 잘 도와주기를 부탁하신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다음 날 나 혼자 학교에 갔는데 교문 앞에 들어서자 친구들이 나와 내 가방도 들어주고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하지만 그 친절은 딱 시험 마치고 결과가 나온 뒤부터 나는 존재감 없는 아이로
서서히 묻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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