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yu림 Mar 25. 2022

이제 새싹이 돋았습니다


연둣빛 녹음(綠陰)을 채우는 시간이 봄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가녀린 나무 잎새 사이에서 잘게 부서져 흩어지는 햇살이 눈을 가리웁니다.

겨울눈(越冬芽)에 담긴 움틈은 봄비를 머금은 물방울처럼 영롱합니다.

고운 모습의 봄입니다.


이제 봄의 찬미에 흠뻑 젖은 꽃들이 모습 그대로, 향기 그대로 피어날 것입니다.

꽃망울을 담고 있던 여린 잎사귀들도 점점 단단해질 것입니다.

어쩌면 봄은 모든 이에게 그러하듯이, 찬란하지 않는 보잘것없이 지나온 나의 모든 시간들이 

단지 덧없는 흔적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었음을 알려줄 것입니다.


참 고운 모습의 봄입니다.


.

.

.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봄처럼 당신의 삶 또한 늘 사랑스럽게 빛나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