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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리너구리 Apr 01. 2022

[NFT 아트 1] 유형과 특징

NFT 아트 시장의 유형과 특징

개인적으로 다양한 NFT 들을 수집하고 있고 특히 NFT 프로젝트를 통한 수익도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NFT 입문 전부터 화가인 어머니께 많은 영향을 받고 자라 개인적으로도 투자목적 보다는 취향의 미술품을 수집해왔고 자연스레 NFT 미술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NFT 미술 시장에 대해 좀 더 깊게 다뤄볼 예정입니다. 우선 NFT 미술 시장은 어떠한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는지 알아보고 관련 커뮤니티, 트렌드, 플랫폼들 그리고 아티스트 혹은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고려할 사항들 또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소장 중인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


사실 NFT 어떠한 파일로도 제작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현재 실제 파일이 NFT 제작되는 것은 아니나 이는 기술적인 영역이기에 추후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파일로 저장되는 다양한 미디어 아트는 물론 회화여도 사진 촬영을 통해 NFT 판매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제가 NFT 미술시장을 구분하는 기준은 실제 미술 시장에서의 구분이라기보다는 NFT 시장에서 통용되는 유형, 특히 플랫폼을 기준으로 하는 구분임을 먼저 말씀 드리며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디지털 아트 (사진, 제너레이티브 아트 제외)

사진

제너레이티브 아트 (프로그래밍과 같은 미리 정의 된 시스템을 통해 생산되는 작품)

콜렉션 혹은 프로젝트


개인 소장 중인 맷 퍼킨스의 제너레이티브 아트 작품


유행을 타는 시장

여기서 재밌는 점은 NFT 미술 시장 내에서도 유행이 있다는 점입니다. 불과 작년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디지털 아트가 큰 관심을 받아 웨스 헨리, 팝 원더, 길랑다루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큰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오픈씨, 노운 오리진, 파운데이션 마켓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크게 시장이 성장하였으며 테조스의 경우 Hic et Nunc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정말 수 많은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고 주목받았습니다. 물론 제너레이티브 아트의 타일러 홉스, 사진 분야의 저스틴 아벨사노와 같은 작가들도 큰 주목을 받고 엄청난 가격대를 이루었으나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대게 큰 주목을 받았다 생각합니다.


개인 소장 중인 심플캣의 작품


그리고 작년 4분기부터 사진 또한 주목을 받고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비교적 주목을 덜 받다가 올해 초에는 갑자기 제너레이티브 아트가 fxhash, genart 등의 전문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엄청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제너레이티브 아트는 아트블록이라는 전문 플랫폼이 유일하게 주목 받는 제너레이티브 아트 플랫폼이었으나 다른 플랫폼들의 등장으로 인해 보다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양상은 올해 1월까지 지속되다가 갑자기 여럿 대형 NFT 프로젝트들이 등장하며 전반적인 미술 시장에 대한 수요가 줄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꾸준히 디지털 아트, 사진, 제너레이티브 아트 외 모든 형태의 NFT 작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엄청나게 주목 받는 아티스트들, 크리에이터들이 나오고는 있으나 그 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


NFT 매니아를 위한 시장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NFT 매니아인 동시에 본래 미술 수집을 취미로 하였습니다. 때문에 NFT 아트를 구매할 때 가격이 오를 것 같은 작품도 구매하였지만 순수히 개인 취향의 작품도 많이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가치가 오르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가치가 오르는 작품은 대중들이 선택하는 작품이고 NFT 세계의 대중들은 미술 매니아가 아닌 NFT 매니아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 위함이라면 다른 NFT 수집가들이 선호할 만한 작품을 사거나 이미 NFT 수집가 사이에서 유명한 작품을 사야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크리에이터의 경우 물론 압도적인 실력, 예술성으로 주목을 받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NFT 수집가가 좋아할 만한 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추후 NFT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이드 글에서 더욱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커뮤니티 활동, 제작하고자 하는 NFT에 따라서는 컨셉이나 로드맵 (장기 계획)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개인 소장 중인 에밀리 라자의 작품


주변에 저와 마찬가지로 미술 수집을 하는 분들 중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NFT 아트를 '예술'로 취급하지 않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는 물론 개인의 의견이지만 저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오히려 NFT 아트도 상업 예술의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데미안 허스트도 NFT 작품 컬렉션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현재 국내외 미술계도 그다지 투명하고 순수하게 예술성을 평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NFT가 상업미술, 현대미술의 큰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추적의 용이성, 투명성 등 다양한 이점이 기존 미술계가 갖지 못하였던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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