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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경 Feb 23. 2022

직장 내 사랑받는 대화의 기술(공적 사랑 받기)

어떻게 들어간 직장인데 왕따는 싫어

어떻게 들어간 직장인데 왕따는 싫어, 직장 내 사랑받는 대화의 기술(공적 사랑 받기)   


  

많은 20~30대 직장인들이 자신의 고민을 지식in에 올렸던 것을 보았다. 상당수의 사람이 직장 내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다. 대화할 때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리와 어울리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제법 많았다. 직장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문제는 출근하는 것조차 두렵게 만들었다. 출근조차 겁나는 이들에게 직장은 마치 지옥과 같은 곳이다.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직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사랑받을 방법이 없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관심받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사랑과 관심을 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러한 인간의 본능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사랑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직장 내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적의 대화기술, 바로 칭찬의 표현이다. 하지만 몸에 좋은 사과도 저녁에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듯이 칭찬도 잘못 표현하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칭찬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올바른 칭찬의 표현법을 알아보자.     


     

칭찬의 대화법이 직장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주며, 올바른 칭찬법은 무엇인가? 2020년에 발행된 한국관광산업학회 학술저널에서 여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을 조사해서 발표하였다. 칭찬이 자기효능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도 있다. 알맞은 칭찬이 행해졌을 때 실제 자기효능감이 높아졌으며, 언어적 칭찬, 몸짓과 표정 칭찬, 물질적 칭찬에 대해서도 직업적응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적응이 높다는 것은 직장생활의 즐거움으로 연결된다. 2019년 호텔경영학 학술연구에서 직장생활의 즐거움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루었다. 본 연구는 항공사 객실승무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직장생활의 즐거움이 소속감과 자부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본 연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직장생활의 즐거움이 소속감과 자부심의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칭찬 한마디를 통해서 우리는 자기효능감과 직업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직장생활의 즐거움으로 이어진다. 또한, 직장생활의 즐거움은 소속감과 자부심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면서 우리를 더욱 열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작은 칭찬의 한마디는 사회 속에서 즐거움이라는 불을 붙일 수 있는 작은 불씨와도 같다. 이런 칭찬을 올바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칭찬의 기술 첫 번째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막연하게 “오늘 모습이 좋아 보여요.” 혹은 “참 잘하세요.” 와 같은 말은 상대방 입장에서 인사치레로 느껴진다. 위의 첫 번째 연구에서처럼 언어적, 몸짓과 표정 칭찬처럼 구체적으로 보이는 것을 칭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따라 과장님이 화사해 보인다면,

“과장님, 오늘따라 화사해 보이시는데, 분홍색 넥타이가 과장님을 돋보이게 해주고 있었네요.”처럼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아 보이는지 언급해야 한다. 칭찬은 자칫 잘못하면 아부처럼 여겨질 수가 있다. 아부가 진심이 아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칭찬은 보이고 느껴지는 대로 솔직히 말하는 것이다. 혹여나 자신의 말이 아부처럼 보여질 것 같아서 멈칫했다면 눈에 보이는 데로 솔직히 표현하는 것부터 연습해보자.      


    

칭찬의 기술 두 번째는 물건이 아닌 사람을 칭찬하라는 것이다. 첫 번째 칭찬의 말보다 한 단계 진보된 방법이다.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는 표현보다는 멋있는 넥타이를 고르는 안목을 칭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홍색 넥타이가 너무 화사하고 예쁘다. 그럴 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과장님, 분홍색 넥타이가 너무 화사하고 잘 어울리세요. 넥타이를 참 잘 고르세요. 패션 감각이 남다르세요.” 이 정도만 칭찬해도 과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기분좋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칭찬의 기술 세 번째는 자신이 느낀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특정한 사건이나 프리젠테이션 혹은 회의에서의 발언등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자. 그리고 그 당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해보자.          


중요한 공사를 수주받기 위해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한다. 장준비 과장이 PPT를 모두 준비하고 발표를 했다.    


       

PPT를 준비한 장과장에게 다음과 같은 칭찬을 해보자. 

“과장님 PPT자료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자료가 가독력이 있고 디자인과 색체구성이 한눈에 확 들어왔어요. 내용구성도 함축적이고, 논리적입니다. 특히 오물처리방법의 비교연구는 우리 회사발전에 필요한 중요한 자료인 것 같아요. 저는 과장님이 진심으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과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구체적이면서 적절한 감정은 칭찬받는 상대방이 진심으로 존중받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직장 내에서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칭찬의 기술을 알아보았다. 칭찬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은 모두 3가지이다. 첫째 구체적으로 하라. 둘째 물건이 아닌 사람을 칭찬하라. 셋째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라. 이와 같은 칭찬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야 하며, 목적성이 있는 아부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상사를 대하거나 동료와 부하직원을 대할 때 모두에게 이러한 칭찬의 대화법을 사용한다면, 상대방은 칭찬해준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쇼핑할 때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처럼 사랑도 받기 전에 먼저 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오늘 건넨 칭찬의 한마디는 돌고 돌아 나를 향해 다시 온다.     


      

칭찬의 기술은 우리 자신을 사랑받는 존재로 만들 수도 있지만, 나아가 상대방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물개의 조련사가 물개를 훈련 시키거나 서커스에서 동물들을 훈련시킬 때 사람들은 먹을 것을 주거나 칭찬을 해준다. 대상이 누구든지 간에 칭찬이라는 방법을 통해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줌으로써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칭찬 한마디로 나에게 호의적인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직장에서의 생활이 즐거움으로 가득 찰 수 있으며, 이는 업무의 성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나의 동료를 위해서, 나아가서는 나의 회사를 위해서 서로 칭찬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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