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민경 Apr 09. 2024

오늘 하루 자존감을 높이는 생각!

눈앞에서 작은 방해물을 발견할 때, 한 발 뒤로 물러나며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말이 있다.



“난 그런 것 못해”

“자신 없어. 어차피 실패할 텐데. 차라리 가만히 있자”

“망했다. 이럴 줄 알았어. 나 같은 뭘 할 수 있겠어”



우리는 자존감이 낮아서 도전이 힘들고, 낮은 자존감이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낮은 자존감이 문제가 아니다. 자존감이 뭔지 정확히 몰랐던 것이 문제다. ‘자신감=자존감’이라고 잘 못 생각해서 도전이 힘들고 자신의 존재를 하찮게 여겨왔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해낼 자신감이 없을 때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존감과 자신감은 전혀 다른 의미다. 자존감을 영어로 표현하면 self-esteem, 해석하면 자신을 존경하는 마음이다. 존경심은 사랑에서 나온다. 사랑에 조건이 있을까? 멋진 성과, 그럴듯한 능력이 사랑의 조건이 될까? 우리는 존재 자체로 사랑스럽다. 이 세상에 온 순간 소중하고 귀한 존재다.



자신감은 영어로 self-confidence, 해석하면 자신을 확신하는 마음이다.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강한 확신을 가지는 게 자신감이다. 우리는 괜찮은 정도의 성과물을 만들어냈을 때 자신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가 많을수록 확신은 강해진다. 더불어 자신감도 강해진다. 이 때문에 자신감은 어떤 일을 해내는 수행능력에 따라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즉, 겉으로 보이는 성과물에 따라서 자신감이 수시로 변하는 거다.



회사에서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시도했던 일이 실패하면 그 일에 대해서 자신감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자존감도 함께 무너져야 할까? 즉, 대단하다는 칭송을 받을 수 있는 결과물을 못 내는 사람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는 잘 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외부적 상황 때문에 자존감이 무너져서 자신을 학대하고 미워하는 이유는 자신감이 곧 자존감이라는 잘못된 믿음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귀한 인생을 의미 있게 살고 싶다면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지 않아도 우리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귀한 존재임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 자신이 그런 멋진 사람임을 믿을 수 없다면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들을 수집해서 마음에 차곡차곡 쌓으면 된다.



‘나는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 따뜻한 사람이구나’

‘나는 목적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사람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사람이구나’

‘나는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는 사람이구나’

‘나는 길가에 핀 아름다운 꽃을 보며 예쁜 미소를 짓고, 길가에 죽은 고양이를 보며 슬퍼할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구나’



세상을 향해 사랑과 존중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도 그 사랑과 존중을 줄 수 있다. 나에게 가장 힘이 되는 사랑과 존중은 내가 나에게 준 사랑과 존중의 마음이다. 우리는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사람이라는 증거가 이렇게나 넘쳐난다. 자신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따뜻한 사람인지 스스로 생각하면서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나만의 증거를 하나 둘 모아보자.



믿을 수밖에 없는 좋은 증거들로 내면을 채우면 새로운 믿음이 생기고 강한 확신이 생긴다.

‘나는 자존감이 높은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 확신이다.

작가의 이전글 나를 위로하는 아주 사소한 습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