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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경 Feb 04. 2023

오늘 하루가 엉망이었던 나를 살게 한 찡한 한마디,

오늘 하루가 엉망이었던 나를 살게 한 찡한 한마디, “I _ _ _ YOU”



“I see you” 

2009년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아바타’ 에 등장하는 ‘나비족’의 언어다. 

“나는 당신의 영혼을 봅니다”


그들은 서로 만날 때마다 정중하게 말한다.

“I see you” “반가워요”라는 뜻이다.


그들은 사냥한 후 죽은 동물의 영혼을 거두며 말했다.

“I see you” “너의 영혼이 평안 하길..”이라는 뜻이다.


소중한 연인의 목숨을 구하고 말했다.

“I see you” “당신을 사랑해요” 살아준 것이 너무도 고마워서...


“I see you” 의 진짜 의미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라는 뜻이다. 

소중한 영혼이 상처받지 않게 지켜주고 싶은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I see you” 를 만들었다. 


우리는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그 중심에는 대화가 있다.

진심은 좋은 대화로 좋은 관계를 맺고 싶었지만,

진심이 원치 않게 왜곡되어 오해와 갈등으로 관계를 망친다. 

관계를 힘들게 하는 대화의 실수는,

눈앞의 그 사람의 겉모습은 보지만, 

영혼이 어떤 표정인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로,

변해가는 영혼의 표정이 보이지 않아서, 느껴지지 않아서…

말의 실수가 생겨난다. 


우리 옆에, 혹은 앞에 있는 사람은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이끌려 그 자리에 머물러있다. 


소중한 그들의 마음에 

상처보다는 보살핌을,

무심함 보다는 따뜻한 관심을 전하는 것은,

그들을 향해 오늘 건넨 우리의 말 한마디이다. 

“I see you” “힘내요. 당신은 소중해요”


예상치 못한 여러 이유 들로,

갑작스런 관계의 끝이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사랑은 미루는 것이 아니듯,

존중의 말 또한 미루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이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는

평범한 오늘 하루를 작은 감동으로 채워준다.

혹여나, 상처가 될 법한 말 한마디를 아끼면,

그들로 하여금, 힘들 뻔한 하루를 버티게 한다.


따뜻한 응원도, 상처가 될 말을 아끼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상의 노력임을 

꼭 기억 하시길… 


책 <연봉 올리는 말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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