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자작시]
<하늘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어?>
하늘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어?
넓고 푸른 포근한 가지각색의 단어
'하늘은 참 넓어, 구름은 참 예뻐'
거기서 우린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우리는 종종 하늘을 바라보잖아
근데 사실, 인간은 하늘을 보기 위해
태어났는지도 몰라
시선을 늘, 위에서부터 시작하니까
행복, 사랑, 희망 같은 단어들을 찾기 위해
그것이 어떤 모습일까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아
구름은, 별은, 하늘은 그 감정을
표현해줄 수 있잖아
'구름은 예쁘니까, 기분이 좋아'
'하늘이 되게 파랗다, 행복해 보여'
하늘을 보면 그래,
감정의 향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넌, 하늘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