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팡이

by 쫀떡이

어두웁고 습한 물기가 축축하고

간질간질 아지랑이가 피어난다

나의 심장을 양분 삼아

그것은 걷잡을 수 없이 만개한다

엷은 꽃 자국인 줄 알았더니

너는 어느새 나의 영혼을 삼켜버렸구나

만연히, 만연히, 만연히

내 심장에 핀 너는 꽃팡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