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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Aug 10. 2023

마지막 순간, 오늘을 걷다

오늘, 시로 다가온 당신

마지막 순간, 오늘을 걷다  (23.10.14.수정)  


어느날, 

내가 사라져간다는 것을

알게 된 그날

마음은 분주해졌다     


순간,

날짜를 받아든 사람처럼

멍하니 고개를 든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빛     


그날은,

오늘, 혹은 내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알게 된 그날부터     


오늘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그저 해야한다는

이 간단한 진리를 깨달았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조급해서도

앞서가서도 안 되고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을


오늘은,

그 순간이 다가왔을 때

웃을 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오늘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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