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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Aug 05. 2023

외로움의 글쓰기

오늘, 시로 다가온 당신

외로움의 글쓰기


얼마나 외로운 사람들은

혼자 쓰고, 혼자 읽고, 그리고, 그다음은

누군가 꼭 읽어 주기를 바라고

눈치를 본다.


우리는 외로움에 사무쳐

반응을 볼까, 대화를 할까, 아직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대기하고 있는

어리숙한 너.


어느 날의 독백일 수도,

사무치게 외로운 날의 술 주정일수도

그럼에도 누구라도 와 주기를

나에게 손을.


이 깊은 외로움을 알 수 있을까.

마냥 웃고 있는 당신도 그러할까.

당신만의 아픔을 뒤로한 채

외면하듯 감추고


나의 이 깊은 

외로움에 공감하는 몸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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