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달 May 27. 2023

학교에서 만난 빌런- 에필로그

10. 에필로그

빌런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villain [ˈvɪlən] 명사 

 1. (이야기·연극 등의 중심인물인) 악당. 

 2. 악인, 악한 

 3. 범죄자     


최근에는 ‘빌런’이 어떤 것에 집착하거나 평범한 사람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괴짜’를 일컫는 말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그런 집착과 괴짜 행동이 자신에게만 피해를 준다면 귀엽게 봐줄 수도 혹은 안타깝게 바라봐 줄 수 있지만, 타인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거나 심지어 안전을 위협한다면 이제 ‘진짜 악당’이 되고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학교에서는 대부분 서로 배우는 과정이고, 깨닫는 과정이라 많은 것이 용서되고 이해를 받게 되지만, 심할 때는 처벌을 받게 되고, 본인도 깊은 후회를 하게 된다.      


학교에서 만난 크고 작은 빌런들은 순수하기도 하고악랄하기도 하고생각 없이 빌런이 되기도 하고고의성을 가진 빌런이 되기도 한다. 조금 귀엽게 봐줄 수 있는 빌런들도 있지만, 타인을 괴롭히거나 큰 사고를 치는 빌런들도 많다. 매일같이 교육하고, 유치원부터 계속해서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교육받은, 어찌 보면 당연한 상식적인 일들을 우리의 ‘빌런’들은 까맣게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각 없이 빌런짓을 한다.           


학교에서 만난 빌런들아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귀여운 빌런짓은 조금 괜찮지만, 

우리 서로를 위해 한 번만 더 생각한 후에 말하고 행동하자! 제발! 

“네!”

아, 아직은 아이들이 이쁜가 보다. 

희망적인 대답의 환청이라니!          


[학교에서 만난 빌런]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진, 또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학교의 실제 주인공들인 10대들과 실제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 보고, 그들의 느낌을 담아내고, 흥미로우면서도 생동감 있게 전달하려고 애썼다. 더 많은 ‘놀랄 만한’,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부족한 글솜씨로 제대로 다 전달하지 못한 감이 있다. 다음엔 [학교에서 만난 빌런] - 학부모 편- 이야기와 – 선생님 편-을 써보고 싶다. 우리는 학교에서 학생 빌런 못지않게 학부모 빌런도, 선생님 빌런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학교에서 만난 빌런- 낙서로 빌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