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반의 시
뻔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사랑했다 헤어지는 이야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너도 나도 아는 이야기
진짜로 사랑했을 때는
나는,
한참 덜떨어진 애
장님이 되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네게 의지하며
오롯이 너를 통해
세상을 보던 나는
무인도처럼
우두커니 사랑했다
생의 어떤 것에도
반박하지 못했던
썩어버린 이빨에서
새어 나오는 앓는 소리처럼
이별을 매일 웅얼거렸다
사랑했지만 너무 곪아서
거듭 반박할수록
심장만 녹아내리던
겨울밤
사랑했던 노래
‘눈 내리던 겨울밤’을 들으며
낭만은 갔다는 것을 알았다
이가 시렸다
눈물도 시리게,
시리게 하염없이 흘렀다
https://www.youtube.com/watch?v=rKkQOsMqvkk&list=PPS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