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도반의 시
현이 떨리고, 공간이 공명한다 비명인가?
묵직한 소음은 어두운 곳에 누운 사람을 감싼다
소리는 태아처럼 웅크린 누군가의 모양으로
멀리서 보면 그건 귓바퀴를 닮았다
늘어진 머리카락이 맞추는 템포
풀려있는 신발끈, 염료로 만든 색의 무드
달을 가리는 차가운 그림자를
피가 나도록 걸었지만
웃음과 울음이 뒤섞인 여전히 여기
이명에 춤을 추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