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반의 시
수면에 얼굴이 떠다닌다
까마귀가 나무에 앉아 지켜보고만 있다
강가에 웅크린 너는 손을 살짝 담가 본다
흘러가는 몸들 이제는 비린 기억들
붉게 내려앉은 석양이 물에 번진다
우는 법을 잊는 너는 물가에서
그저 너인 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