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6】 108/498 인간관계의 달인이 되는 방법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평중은 사람과 잘 사귀는구나. 오래될수록 더욱 공경하도다.”라고 하셨다.
子曰 晏平仲은 善與人交로다 久而敬之온여
자왈 안평중은 선여인교로다 구이경지온여
첫 만남은 인연이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노력이다. 처음 만날 때는 설레고 좋다. 자꾸 만나다 보면 설렘도 줄고 편하게 대하며 무례해질 수도 있다. 오래 만나도 서로 존중하고 공경하는 것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도 서로 공경하는 사이가 좋은 사이다. 오랜 친구가 많은 사람은 서로 예의를 갖추어 공경하는 좋은 사람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문중이 점치는 큰 거북을 보관하기 위해 집을 지을 때, 기둥 윗머리에 산을 새기고 들보 위에는 마름 풀을 그렸으니, (천자나 하는 일을 분수 넘치게 하는) 그를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라고 하셨다.
子曰 臧文仲이 居蔡호되 山節藻梲하니 何如其知也리오
자왈 장문중이 거채호되 산절조절하니 하여기지야리오
공자는 이치에 맞지 않은 귀신을 섬기거나 미신을 믿는 것을 싫어했다. 또한 분수에 넘치고 예의에 어긋나면 비판을 했다. 정치인이 미신을 신봉하고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면 그로 인해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일어난다. 갈등이 일어나면 다치는 것은 죄 없는 백성이기 때문이다. 지혜롭다고 소문난 장문중은 알고 보니 욕심이 많고 분수에 넘치며 예의에 벗어나는 짓을 많이 하여 그를 비판한 것이다. 너무 잘 나간다고 함부로 행동하다가 추락하는 연예인, 재벌들이 많았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곳에 임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오래간다.
자장이 여쭙기를, “영윤 자문이 세 번 영윤 벼슬에 임명되었어도 전혀 기쁜 기색이 없었고, 세 번 벼슬을 그만두었는데도 전혀 성내는 기색이 없었고, 벼슬을 그만둘 때는 전에 자신이 맡은 영윤의 업무를 반드시 새 영윤에게 (인수인계하여 잘) 알려주니 어떠합니까.”라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은 충직하다.”라고 하셨다. 자장이 말하기를, “어진 사람입니까?”라고 하니 “어찌 어질다 하겠는가.”라고 하셨다.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진문자는 말 십 승(40 마리)을 버리고 떠났으며, 다른 나라에 가서 말하기를, ‘우리 대부 최자와 같다.’라고 말하고 다시 떠나가 어떤 한 나라에 가서 말하기를, ‘우리 대부 최자와 같다.’라고 말하고 다시 떠났으니 어떠합니까?”라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매우 청렴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자장이 말하기를, “어진 사람입니까?”라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진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 어진 일이겠는가.”라고 하셨다.
子張問曰令尹子文이 三仕爲令尹하되 無喜色하며 三已之하되 無慍色하
자장문왈영윤자문이 삼사위령윤호되 무희색하며 삼이지호되 무온색하
여 舊令尹之政을 必以告新令尹하니 何如이닛고 子曰忠矣니라 曰仁矣
여 구령윤지정을 필이고신령윤하니 하여이닛고 자왈 충의니라 왈인의
乎잇가 曰未知로라 焉得仁이리오 崔子弑齊君이어늘 陳文子有馬十乘이
호잇가 왈미지로라 언득인이리오 최자시제군이어늘 진문자유마십승
이러니 棄而違之하고 至於他邦하야는 則曰猶吾大夫崔子也라하고 違之
이러니 기이위지하고 지어타방하야는 즉왈유오대부최자야라하고 위지
하며 之一邦하야는 則又曰 猶吾大夫崔子也라하고 違之하니 何如하니
하며 지일방하야는 즉우왈 유오대부최자야라하고 위지하니 하여하니
잇고 子曰淸矣니라 曰仁矣乎잇가 曰未知로라 焉得仁이리오
잇고 자왈청의니라 왈인의호잇가 왈미지로라 언득인이리오
영윤자문은 초나라의 대부이다. 초나라는 재상을 영윤이라 했다. 자문은 그의 자(字)이다. 초나라 영윤인 자문은 권력을 탐하지 않고 진실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질다고 할 수 없었다.
진문자는 제나라 대부이다. 진문자의 성은 진이고 이름은 수무, 시호는 문이다. 제나라 진문자는 청렴하고 마음이 맑은 사람이었다. 당시에 최자는 제나라 대부로 임금 장공을 시해했다. 최자는 제나라의 대부 최저이다. 제나라 장공이 최저의 처와 간통을 하자 이에 화가 나사 최저는 장공을 시해했다. 진문자는 최자의 이러한 행동을 보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다. 이러한 진문자에 대하여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자 자장이 공자에게 진문자의 사람됨을 물어보자 공자는 진문자가 욕심 없고 깨끗한 청백리였지만 어질다고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