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기쁠 때나 슬플 때, 즐겁거나 외로울 때 함께 하는데
술은 빛과 그림자 양면성이 너무나 분명하여
적당하면 좋고 지나치면 나쁩니다.
술은 모자라는 것이 좋고, 마시지 않으면 최고로 좋습니다.
술을 긍정하여 약주(藥酒), 곡차라고 하지만
술은 좋은 점보다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아 독이 되기도 합니다.
술은 발효주와 증류주가 있습니다.
발효주는 과일을 발효시킨 포도주, 곡식을 발효시킨 탁주, 맥주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리를 원료로 만든 맥주, 그 맥주에 호프라는 꽃을 첨가한 호프 맥주가 있는데
생으로 만든 생맥주, 저온 살균한 라거 맥주, 흑맥주가 있습니다.
증류주의 대표는 소주입니다.
소주(燒酒)는 원래 곡류를 발효시켜 증류한 술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몽고군이 주둔하면서 전해졌다고 하는데 안동소주가 대표적입니다.
위스키나 보드카도 맥주를 증류한 술이라고 합니다. 꼬냑은 포도주를 증류하여 참나무통에
저장한 술입니다. 중국의 고량주도 증류한 술입니다.
술은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여 풍부한 감성을 낳고 양의 기운을 북돋우어 솔직하게 만들어
서로의 속마음을 말하여 사람의 관계를 좋게 하기도 합니다.
술은 불안한 심리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주고
서로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기도 하지만
솔직한 말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다툼에서 싸움이 되기도 합니다.
술은 이성을 잃게 하여 억압된 감정과 욕망이 표출되어 범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Dionysos)나 로마 신화의 바쿠스(Bacchus)가 술의 신입니다.
술은 예술과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창작과 관련되기도 합니다.
디오니소스는 인간에게 포도나무 재배와 포도주 제조술을 전해준 신이고
나무의 수액, 동물의 피와 같은 자연계의 생명력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합니다.
디오니소스 축제는 포도주를 마시며 즐겼습니다.
축제에서 마시는 술이 적당하면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광기와 비극으로 끝나게 합니다.
중국에서는 제사 지낼 때 신(神)을 부르기 위해서 쓰는 ‘울창주(鬱鬯酒)’를 사용했는데
중국의 고대 상(商) 나라 때, 기장을 발효시켜 만든 향이 맑고 그윽했다고 합니다.
술과 관련된 문학작품은 공무도하가와 국순전, 국선생전이 있습니다.
공무도하가에 나오는 백수광부도 술의 신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백수는 아내가 말려도 강을 건너려 하다가 물에 빠져 죽습니다.
임춘의 국순전은 술을 의인화하여 정치 현실을 풍자하고 술로 인한 패가망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규보의 국선생전은 술이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힌 부분도 있지만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합니다.
술 권하는 사회, 술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사회
술은 조화와 균형, 절제가 따라야 약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됩니다.
술은 먼저 자신의 간, 심장 등 몸을 상하게 하여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술은 심장에 독성물질을 전달하여 심방세동은 혈전을 내 보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뇌를 상하게 하여 알코올성 치매로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하여 해마의 기억 장애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술은 막힌 것을 열어주고 맺힌 것을 풀어주기도 하지만
술에 탐닉하면 마음을 혼미하게 하고 향락에 빠져 방탕하게 합니다.
술은 소통의 도구이면서 사람과 사람을 친밀하게도 하지만
술은 몸을 상하게 하고 때로는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지나치는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는 술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