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로 보는세상4]

by 백승호




은 사물과 사람에 두루 쓰이는 이름씨입니다.


결은 나무, 돌, 살갗 등에서

짜임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모양새나 무늬를 말합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은 '숨결'이 있습니다.

결은 자연스럽고 한결같을 때 빛을 발합니다.


물이 흘러가는 무늬대로 만든 물결은 바다를 만들고

나무가 자라는 모양새인 나뭇결은 큰 숲을 이루고

돌의 세월이 쌓여 만든 돌결은 바위를 만들고

삶의 흔적으로 만들어진 살결은 경륜을 만들고

섬유의 결이 보드랍고 매끈한 비단결은 예쁜 옷을 만듭니다.


은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를 말합니다.

숨이 안정되어 있을 때 마음의 결이 평온합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의 결과

모나지 않고 어진 마음의 결은 사람을 모으고

공감과 배려를 하는 따뜻한 말의 결은 사람을 살리고

늘 처음과 끝이 같은 한결은 신뢰를 주고

결이 고운 사람은 좋은 동아리를 만듭니다.


못마땅한 것을 참지 못하고 곧고 바르며 과단성 있는 성미나

거친 결이 솟는 것은 결기라고 합니다.


고운 결을 가지면서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결기도 있는 사람

좋은 결, 고운 숨결로 한결같은 사람


결이 인격이고 품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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