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로 보는 세상83]

by 백승호

은 태양의 선물입니다.

아름 다운 노을은 붉은색입니다.

해가 뜰 때나 질 때는 대기층이 훨씬 두꺼워 붉게 보인다고 합니다.


빛이 있어야 색이 보이기 때문에

빛깔이 본질이고 색깔은 현상입니다.


빛은 세 가지 으뜸 색은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겹쳐 자홍색(진달래색 마젠타)이 생기고

빨간색과 초록색이 겹쳐 노란색이 생기고

파란색과 초록색이 겹쳐 청록색(하늘색, 민트색 시안)이 생기고


세 으뜸 색이 모두 합쳐지면 흰색이 생깁니다.

색의 세 가지 으뜸 색은 자홍색(마젠타)과 청록색(민트색 시안), 노란색입니다.

마젠타와 시안을 합치면 파랑이 되고, 마젠타와 노란색이 만나면 빨간색이 됩니다.

청록색과 노란색이 만나면 초록이 되고 모든 색을 혼합하면 검은색이 됩니다.

빛의 삼원색.JPG

하늘이 푸르고 노을이 붉고 구름이 흰 것도

빛의 산란과 흡수에 따라

색은 붉게도 보이고 푸르게도 보이고 희게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는 물체의 색깔은 물체가 흡수하지 못하고 반사한 것을 보는 것입니다.

눈의 망막 수용체를 통과한 빛을 뇌가 인지한 것이 색입니다.


색이란 사람이 그렇게 보는 것이고 사물이 원래 그 빛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로라의 아름다운 색깔도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들이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 입자와 충돌하여 다양한 색깔의 빛을 만들어 내는 현상입니다.


연암의 <능양집서>에 까마귀의 색이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을 말하며

까마귀는 본디 정해진 색깔이 없는데 내가 눈으로 먼저 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암은 색중지광(色中之光), 즉 색깔 속에 담긴 `빛깔`을 보라고 합니다.

데카르트도 붉게 보이는 튤립은 빛을 파동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두 사람은 색이 빛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고

빛은 모든 것을 드러내고 빛나게 합니다.

빛은 거짓을 내몰고 참을 드러내기에

진리는 나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관광(觀光)은 빛을 보는 것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은 본질을 보는 마음의 눈을 뜨고

색깔 여행을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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