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글자로 보는 세상인지?
소중한 우리말은 한 글자로 되어있습니다.
‘한’이라는 말은 ‘하나’라는 뜻도 있고 ‘크다’ ‘많다’는 뜻도 있습니다.
한 글자로 보는 세상이면서
크고 많은 뜻을 지닌 한글자로 보는 세상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말글을 공부하면서 우리말에는 한 글자로 된 말이 많고
아름답고 큰 뜻이 오롯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카피 라이터 정철님이 지은<한글자>와
시인 김소연 님이 지은 <한 글자 사전>을 보면서
새롭게 체계를 세워 한 글자의 의미를 새겨보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해 달 별이 빛나고 볕을 쪼이고 눈 비가 내려 샘이 되고 물이 흘러 내를
이루고 모든 생명을 살아가게 합니다.
낮과 밤을 구별하여 날과 달을 만들고 해를 만들어 삶을 구분 지어 살게 합니다.
땅에는 들과 뜰이 있고 흙과 돌이 있습니다.
봄이 되면 흙에 씨앗이 싹이 움트고
풀이되고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고 꽃 피고 열매 맺습니다.
우리 몸은 살과 뼈, 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낯에는 눈 귀 코 입이 있고 목과 등 그리고 손 발 배 젖 등이 제 기능을 다하며
숨 쉬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입는 옷도 베나 솜, 털을 한 땀 한 올 지어서 만들어 입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도 벼 쌀 밥 국 죽 떡 술 밀 빵 콩 팥 꿀 밤 감 배처럼 한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잠 꿈 땀 일 돈 뜻 얼 길 말 글로 되어 있고
나는 너와 함께 짝과 벗으로 살아갑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동물도 한 글자입니다.
우리 겨레가 소중하게 여기는 곰,
경외의 대상인 호랑이인 범,
농사일을 돕고 고기를 주었던 소,
맛있는 고기를 주는 돝(돼지),
파발과 이동수단 권력의 상징은 말,
알과 고기를 주는 닭,
반려동물인 개. 괴(고양이) 등 한 글자로 된 동물 이름이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말의 한 글자는 우주와 자연,
삶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가 담겨 있어
한 글자 공부를 하며 세상을 보며 생각을 간추려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