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로 보는 세상 95]

민(民)

by 백승호

민(民)

민은 백성(百姓)으로 김성, 이성, 박성 등 온갖 성씨를 말하고 오늘날 시민을 말합니다.

20대에 <남명학당>에서 한문을 배우며

남명 조식(曺植 1501년 7월 10일~1572년 2월 21일) 선생의 교육철학과 경의 사상을 존경하였습니다.

남명은 경(敬)과 의(義)를 중시하고 실천궁행을 강조하였기에

임진왜란 때 의병장의 57명이 남명의 문인이었습니다.

퇴계 이황(李滉 1502년 1월 3일~1571년 1월 3일) 선생은 성리학을 집대성하여

도(道)를 밝히는데 기여하였고,

남명 조식 선생은 시대를 구하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남명은 <민암부>를 써서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민본사상을 중시했습니다.

‘민암(民巖)’은 『서경』의 ‘고외우민암(顧畏于民巖) ;백성이 바위임을 돌아보고 두려워하라

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이 배를 띄울 수도 뒤엎을 수도 있듯이,

백성도 임금을 추대할 수도 쫓아낼 수도 있다고 말을 합니다.

백성을 근본으로 생각하며 백성을 국가의 으뜸으로 생각했던 사상은

오늘날 민주주의 시대에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민주주의는 시민이 주인인 시대입니다.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있는 사회가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 시대에는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더 중시해야 합니다.

초지능 초연결 플랫폼 디지털 경제 사회 속에서

국민 개개인의 자율성과 창조성은 더 중요해졌고

소통과 협력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소통과 협력을 위해서는 정직한 품성을 바탕으로 타인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열린 사고를 통해 연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민주주의 시대에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고

후보자끼리 토론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와 역량, 실력과 실천의지 등을

과감 없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지난날의 우리나라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을 즐겨하지 않았고

잘못이 있어도 사과를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등은 정말 사과를 하지 않고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은 죽을 때까지 광주 민주화로 피해를 본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고

이명박도 대법원 판결까지 난 자신의 비리에 대하여 사과하지 않았고

박근혜도 국정농단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와 그의 부인도 사과를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지난날의 검찰은 국민의 인권을 짓밟고 권리를 침해한 것이

드러나도 절대로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다.

검사의 무오류를 믿는 것인지 모르나 국민의 공복이 상전이라 여기며

국민을 함부로 대하며 부패 카르텔을 비호하며 공권력을 사유화했습니다.

잘못을 하면 사과를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상식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당연한 것을 미담으로 포장하는 언론이 있는 한 부패 가르텔은 지속될 것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국민과 소통하는 첫걸음입니다.

국민들은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들을 비판하고 감시하며

두 눈 부릅뜨고 기본적은 소통의 자질과 국민을 섬기는 태도가 있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국민을 무서운 줄 알고

‘민암’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민(民)이 주인이 되는 시대에 생각 없이 수용만 하는 1차원적 인간에서 벗어나

자율적 비판과 창의적 대안 제시, 협력과 소통으로 연대하여

디지털 플랫폼 사회에서 주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2022년 호랑이 해의 의미는 혁신(革新)입니다.

주역의 64괘(卦)의 중 49번째 괘는 혁괘(革卦)입니다.

혁(革)은 바꾼다는 뜻입니다.

주역의 뜻풀이에 ‘대인호변(大人虎變) 군자표변(君子豹變), 소인혁면(小人革面)’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대인호변은 호랑이 털이 가을이 되어 더욱 빛나듯 천하를 새롭게 바꾸다는 뜻입니다.

군자표변도 표범의 털이 가을날 빛나는 무늬로 바뀌듯 군자도 새롭게 바뀐다는 뜻입니다.

소인혁면은 소인이 자신의 이기심과 명예욕 때문에 신념과 절개를 하루아침에 버리고

얼굴색을 수시로 바꾸어 돌변(突變)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기적 욕망을 추구하는 소인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를 위하면서도

자신의 소망을 이루는 대인군자의 혁신을 통해

생애 최고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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