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논어읽기 100]

【12-16】 293/498 군자성인지미

by 백승호

【12-16】 293/498 군자성인지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다른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루어 주고, 다른 사람의 나쁜 것을 이루어 주지 않지만, 소인은 이와는 반대이다.”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는 成人之美하고 不成人之惡하나니 小人은 反是라

자왈 군자는 성인지미하고 불성인지악하나니 소인은 반시라


【해설】

군자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이루어 준다 "군자성인지미(君子成人之美)" 정말 멋진 말이다. 자신의 장점을 이루기에 바쁘고 자기 계발에 몰두하는 시대이다. 타인을 계발하는데 열정을 다하는 사람이 군자이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서 성장을 돕고 꿈을 이루게 해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교사는 군자성인지미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교사는 학생을 장점을 발견하기 위하여 관찰하고, 또 잘 살아가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학생의 개성과 소질을 살펴보고 그것을 잘 길러주는 사람이다. 교육이란 사람이 지니고 태어난 바를 잘 펼칠 수 있도록 북돋우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배운 것을 남과 세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 더 살기 좋은 삶으로 바뀌게 해야 한다. 사람이란 자기 스스로 자라기를 바라며 배우고 또 다른 사람이 자라는 것을 돕고 가르치려고 한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 삶을 배우고 알아가며 그 삶을 더욱 값지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은 ‘삶’과 ‘앎’으로 이루어진 말이다. 삶을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고 떳떳한지? 어떻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한지 알아가고 또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것이 사람이다. 교육이라는 말속에는 배움과 가르침이 함께 들어가 있다. 배우는 것은 스스로 가능하고 또 가르침을 받아 배우기도 한다. 배움을 통해 깨닫고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것이 사람의 삶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저마다 타고난 소질이 무엇인지 잘 알게 하고, 저마다의 인격을 온전하게 피워 의미 있고 보람차게 살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의 행복을 맛보며 살기를 바란다. 기른다는 것은 잘 자라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몸이 자라면서 성장하고 자신의 내면이 자라면서 성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이다. 즉 저마다의 소질과 인격을 잘 자라게 하여 성장하게 하고 성숙하게 하여 어른다운 어른으로 살며 행복하게 삶을 누리는 것이 성인지미(成人之美)다.


좋은 책 : 이소영 지음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

진정한 인맥은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도와준 사람이다. 마이크로 소프트 직원들은 항상 ‘다른 사람의 성공을 위해 당신이 기여한 것인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인정하고 칭찬하여 더욱 성장하게 하는 것은 의미 있는 삶이다. 이 책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여 함께 성공하는 길을 알려준다.



【12-17】 294/498 정치는 바로잡는 것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관해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바른 것으로 통솔하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셨다

季康子 問政於孔子한대 孔子對曰 政者는 正也니 子帥以正이면 孰敢不正이리오

계강자 문정어공자한대 공자대왈 정자는 정야니 자솔이정이면 숙감부정이리오


【해설】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정치인이 실천해야 할 원칙이다. 정치인들이 솔선수범해야 국민이 믿고 따를 것이다. 공공기관의 공무원이 바로 서야 국민이 믿고 따를 것이다. 최근 주택 투기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국민에게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했다. 그런데 일부 공공기관들 직원에게는 사내 대출을 해 줘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공공기관 사내 대출 133개 중 74개 고정금리 2.5% 이하이고 43개는 무려 2%이다. 심지어 무이자 대출도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 대출을 규제하여 집을 못 사게 하고 공기관 공무원은 대출하여 집을 사게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이러한 공정하지 않은 것을 바로잡는 것이 정치다.

은행들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 대비 최대 대출 가능 한도를 말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Loan To Value ratio)을 규제할 때 첫 집을 마련하는 사람, 무주택자에게는 집을 살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어야 하고 투기목적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상식이 무너지면 공정성이 무너지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기 어렵다.



【12-18】 295/498 욕심을 버리면 도둑은 사라진다.

계강자가 도둑을 근심하여 공자께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당신께서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면 비록 백성들에게 상을 주면서 도둑질을 하라고 해도 (백성들은) 도둑질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셨다

季康子患盜하여 問於孔子한대 孔子對曰 苟子之不欲이면 雖賞之不竊이리라

계강자환도하여 문어공자한대 공자대왈 구자지불욕이면 수상지부절이리라


【해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기적 욕심을 막는 것은 도덕적 자율로 맡기기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이에 대한 법안을 마련하여 인간의 이기심을 규제하려고 한다. ‘이해충돌 방지법’이 있다.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할 때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로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법안으로, 2021년 4월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공포 후 준비기간을 거쳐 1년 후 시행될 예정이다. 이해충돌 방지법에는 직무 관련자에 대한 사적 이해관계 신고해야 하고, 부정 취득 이익 몰수·추징하기로 되어 있다. 또한 직무상 비밀 이용 재산상 이익 취득 금지 등의 내용이 명시됐다. 특히 공직자가 직무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직무와 관련된 거래를 하면 사전에 이해관계를 신고하거나 회피하도록 규정했다. 이 법을 어기고 이득을 취했을 때는 최고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7,0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에 처하도록 했다. 인간의 욕심을 자율적으로 규제하기는 어렵지만 공직자나 정치가가 솔선수범했다면 이런 법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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