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巫)
무(巫)
윤석열 대통령 선거대책 본부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하는 것이 밝혀져 문제가 되어
'제2의 최순실 사태'로 비화될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정운영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합리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20조 2항에는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교인도 국정에 개입하는 것은 위헌입니다.
지금은 고조선 제정일치의 시대가 아닙니다.
지난날 원시종교로서 무속신앙은 긍정적 의미도 있었습니다.
무속의 원시 신앙이나 샤머니즘의 상징적 의미는
인간의 생로병사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치유하고
고통에 관한 통찰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진정한 무당은 신내림을 통해 무당으로 들어가는 고통의 과정을 겪고
타인을 고통과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전통 종교로 믿고 살아온 마고할미 서낭 무교는 하늘의 뜻을 받들고
착하고 바르게 살아가야 복을 받는다는 믿음을 일깨우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무속인은 사라지고
샤머니즘은 본질과 정신을 왜곡하고
주술과 사술로 사람을 속이고 손바닥에 왕(王) 자 글자를 쓰게 하고
국민을 속이고 부적을 팔며
탐욕으로 가득한 사람에게 헛된 희망을 품게 하여
나라 전체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연암 박지원은 호질(虎叱)에서 “무당이라는 ‘무(巫)’자는 속일 ‘무(誣)’자 소리와 같다.
그렇듯이 무당은 귀신을 속이고 백성을 유혹해서 해마다 수만 명을 죽게 한다.”라고 했습니다.
과학적이고 합리적 사고에서 벗어난 헛된 믿음을 미신(迷信)이라고 합니다.
무속은 불완전한 인간의 삶과 나약한 마음에 파고들어
때로는 기독교의 ‘성령’으로 위장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교와 도교의 문화와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에 파고들어 미신으로 자리 잡기도 합니다.
반지성주의와 싸워야 할 목사와 장로가 무속에 심취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과학적 사고와 합리성을 중시해야 할 교수가 무속에 심취한 후보를 돕고
비판적 사고와 올바른 관점을 제시할 언론인이 무속에 심취한 후보 부인을 두둔하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30%가 지지하는 것을 보면 민심이 왜곡된 것인지
여론조사가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 의심스럽습니다.
인간의 사고력 발달과정은 종교적 사고, 과학적 사고, 철학적 사고로 발달합니다.
종교적 사고가 발달했을 때는 신의 영역을 중시했고, 신과 성경의 말씀을 중시했습니다.
과학적 사고는 인간의 합리적 이성으로 자연과학의 발달과 산업혁명을 주도했습니다.
철학적 사고는 비판적 이성과 합리적 사고를 중시합니다.
오늘날은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유발 하라리의 말처럼 ‘호모 데우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온갖 거짓으로 자신을 돋보이려고 꾸미고
죄 없는 사람을 무고(誣告)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무당(巫)의 칼춤을
국민의 합리적 이성으로 심판해야 거짓이 사라지고 진실이 이기고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여 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둠은 빛은 이기지 못한다"는 진실이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