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논어읽기 105]

【13-07】 308/498 노나라 위나라 둘은 형제의 나라

by 백승호

【13-07】 308/498 노나라 위나라 둘은 형제의 나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치는 형제간이로다.”라고 하셨다.

子曰 魯衛之政 兄弟也로다

자왈 노위지정 형제야로다


【해설】

노나라의 시조 주공, 위나라의 시조 강숙은 형제였다. 그래서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치는 오십보백보 비슷했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한 것이다. 주공과 강숙 두 사람은 모두 정치적 식견을 가지고 나라를 세웠지만, 후대로 올수록 백성의 삶은 더욱더 진흙이나 숯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두 나라 모두 잘못된 정치를 하고 있어서 공자는 두 나라가 형제간이라고 말한 것이다.



【13-08】 309/498 재테크 달인 위나라 공자(公子) 형(荊)

공자께서 위나라 공자(公子) 형(荊)을 평가하기를, “위나라 공자 형은 살림살이를 잘한다. 처음 재산을 모을 때는 ‘그럭저럭 모였다.’라고 말했고, 조금 모이고 나서는 ‘조금 갖추어졌다.’라고 했고, 풍부하게 모으고 나서는 ‘제법 아름답게 모였다.’라고 말했다.”라고 하셨다.

子謂衛公子荊하사되 善居室이로다 始有에 曰苟合矣라하고 少有에 曰

자위위공자형하사되 선거실이로다 시유에 왈구합의라하고 소유에 왈

苟完矣라하고 富有에 曰苟美矣라

구완의라하고 부유에 왈구미의라


【해설】

공자(公子) 형(荊)은 재테크의 달인이었다. 하지만 재물 모으는 것을 자랑삼아 이야기하지 않았다. 돈이 모이면 그럭저럭, 조금, 제법이라고 하여 재물을 모으는 것을 겉으로 막 드러내지 않았다. 요즘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데 소질이 많기는 한데 너무 드러낸다. 스마트폰을 늘 보면서 주식 현황에 초집중하고 부동산, 비트코인 이야기를 막 드러내고 한다. 학교에서 교사들도 주식에 관한 관심 많고 직장인들 대부분 재테크에 목숨을 거는 분위기이다. 돈을 모으는 것을 굳이 많이 드러내 놓고 하지 말고 조용조용히 모으고, 그것을 자랑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소외감 가지는 사람이 적고 미움을 받지 않을 것이다. 돈을 모았으면 밥도 자주 사고 베풀고 살면 더 많은 복을 받을 것이다.



【13-09】 310/498 백성은 잘살게 하고 가르쳐야

공자께서 위나라에 가실 때 염유가 수레를 몰고 수행을 했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이 많구나!”라고 하니 염유가 여쭙기를, “이미 백성이 많이 모였다면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하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들을 부유하게 해주어야 한다.”라고 하셨다. 염유가 여쭙기를, “이미 부유해졌다면 또 무엇을 더해야 하겠습니까?”라고 하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하셨다.

子適衛에 冉有僕이러니 子曰庶矣哉인저 冉有曰旣庶矣어든 又何加焉이

자적위에 염유복이러니 자왈서의재인저 염유왈기서의어든 우하가언이

리잇고 曰富之니라 曰旣富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曰敎之니라

리잇고 왈부지니라 왈기부의어든 우하가언이리잇고 왈교지니라


【해설】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저출산 고령화를 대비할 수 있는 인구문제, 모두 경제적 어려움이 없게 하는 경제문제,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오늘날에도 인구가 적절하게 있어야 생산가능 인구가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생산가능 인구수가 적으면 부양비 부담이 늘어가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생산가능 인구를 늘이기 위해서는 저출산 고령화를 막아야 한다. 저출산의 문제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사회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육아와 교육 문제를 종합적으로 풀어야 한다. 고령화 사회는 재취업이나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생산가능 인구가 늘어야 젊은이의 부양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소비 인구가 증가하면 내수시장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일자리를 더 늘릴 수 있어 선순환 경제구조가 된다. 이렇게 되면 모든 국민이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복지정책을 강화하면서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대학교에 갈 때 학비 걱정을 하지 않도록 장학금을 많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 균형 할당제의 합리적 시행을 통해 서울의 인구집중을 막고 주택 가격 안정을 통해 서민들이 집 걱정을 하지 않아야 한다. 교육 문제와 주택문제는 상호보완적 관계이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인구, 경제, 교육 문제를 잘 풀어가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고 대통령이 되어야 국가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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